아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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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50

[나고야 및 근교 20] 나고야 2일차(1). 오전 일정은 기요스 성 다녀오기. 기요스 성 반나절 일정.

2023. 01. 31 (화) - 나고야 역에서 기요스 성에 갔다오기. JR 도카이도 본선 기요스 성. 이번 나고야 여행을 계획하기까지 진짜 살면서 단 한번도 듣도 보도 못한 성이었다. 구글맵을 이리저리 뒤지다가 찾게 되어 리뷰를 보게 되었는데, 아니 평이 너무 좋은거다. 어짜피 나고야역에서 멀지도 않은거. 찾아가보자. 참고로 기요스 성이 있는 기요스 시는 나고야시와 인접해있다. 가깝다. 근데 이게 거지같은게, 나고야 역을 기준으로 하여 기요스 성은 걸어서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인데 나고야 교통권으로는 못간다. 와아 어이없어. 그냥 저기가 나고야 시가 아니라서 교통권 따로 끊고 가야함. 뭐 이런 부조리함이;;;; 다행히 나는 나고야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나뉘어져 있었던데다가 길지도 않았었기에 패스..

[나고야 및 근교 19] 기후현 히다지역의 전통인형 사루보보(さるぼぼ). 게로, 다카야마, 시라카와고의 공통점과 차이점.

이번 일본여행을 '나고야 및 근교' 카테고리로 칭했지만, 사실 나고야보다는 근교였던 게로, 다카야마, 시라카와고가 더 중점적인 여행이었다. 아예 이들 세곳은 '기후현'으로 '아이치현'인 나고야와 지역 자체가 다르긴 하다. 그래서 나고야와 달리 이들 세곳에서는 공통적인 부분이 보이곤 했다. - 기후현 세 관광지의 차이점. 물론, 게로와 다카야마, 시라카와고는 서로 개성이 뚜렷한 완전히 다른 컨셉의 관광지였다. 게로는 온천마을이었다. 딱히 할건 전무했고 여기서 하루 숙박하며 몸의 피로를 씻는 역할을 하는 마을이었다.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보니, 장년이나 노년층을 중심으로 하는 단체관광이 주를 이뤘다. 다카야마는 중소도시였다. 규모가 큰 동네라 산골짜기의 다른 마을들과는 달리 크게 발전해서, 게로나 시라카와고..

[나고야 및 근교 18] 시라카와고 숙소 예약하는 법. 갓쇼즈쿠리.

내가 이번 나고야여행에서 끝까지 힘들고 신경썼던게 시라카와고에서의 1박이었다. 그리고 결국 실패했다. 시라카와고는 기후현에 있는 한 관광지다. 나고야 외곽인 기후현에는 시라카와고를 비롯하여 게로나 다카야마 등의 관광지가 있는데, 나고야를 좀 더 확장하여 여행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이쪽으로 와서 온천욕을 비롯하여 이것저것 즐긴다. 시라카와고는 기후현의 여러 관광명소 중에서도 특색있고 토속적이며 전통적인 곳이다. 최근에는 그러한 특징들을 바탕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근데 그래서 문제점이... 문명과 좀 뒤떨어져있는 느낌이다. 찾아보니까 본격적으로 숙박업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없거나 한두곳이고, '갓쇼즈쿠리'라 불리우는 이 지방 건축양식의 숙소는 실제 농민들이 관광객들을 재워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나고야 및 인근 17] 시라카와고에서 버스타고 나고야로 탈출하기. 기후 버스.

2023.01.30 (월) - 시라카와고에서 나고야로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 기후 버스 노선 출발 : 14:30 시라카와고 버스센터 도착 : 19:30 메이테츠 나고야 버스센터 (폭설로 도착지연) 수많은 관광객들과 폭설을 뒤로 하고 나고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출발하는 그 순간까지도 과연 이 버스가 결행되는건 아닐까 걱정이 많이 됐었다. 아주 다행히도 그래도 출발은 했으니 오늘 나고야에는 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했었다. 눈때문에 한두시간 정도 늦어지려나... 했건만 실제로 두시간정도 늦어지는 짜증이 온몸 구석구석에서 솟구쳤었다. 이제 막 출발하는 버스에서 창밖을 바라보니 아직도 날씨는 최악이었고 제설작업은 끝이 없어보였다. 시라카와고에서 나고야로 가는 버스는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

[나고야 및 근교 16] 시라카와고 여행 절망편. 시라카와고 폭설속에서 여행한 이야기. 눈과 좌절 밖에 없는 포스팅. 스압주의.

2023.01.30 (월) - 폭설 속에서 시라카와고 둘러보기.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라카와고는 그저 소규모의 시골마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보잘것 없는 곳이었댄다. 근데 여기에 있는 건축물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관광화에 성공! 마을은 활기를 띄기 시작하고 거짓말같이 부활했댄다. 여기에서의 숙박은 대개 민박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민박집들도 여기서 농사를 하며 지내는 현지인들이 손님들에게 방을 하나 마련해주는 식이라고 하더라. 진짜 특이한 경험. 리얼 그 자체였을 것 같은 시라카와고에는... 내가 방문한 날 폭설주의보가 떴다. 망할. 내가 도달하기 직전부터 저랬던 것 같다. 사실 다카야마에서 시라카와고로 가는 길도 엄청났었다. 폭설이 내리는 고가도로를 버스가 냅다 달리는데 촌나 무서움. 그리고 도착해..

[나고야 및 근교 15] 다카야마에서 시라카와고로 이동. 노히 버스.

2023.01.30 (월) - 다카야마에서 시라카와고로 버스를 타고 이동. 노히 버스 노선 출발 : 09:35 다카야마 노히 버스센터 도착 : 10:40 시라카와고 버스 센터 사방팔방에 철도로 흩뿌려놓은 일본이지만, 시라카와고같은 산간 시골동네에는 기차노선이 없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이번에는 이곳의 지역버스인 노히 버스를 이용하였다. 이거말고 다른 버스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무사히 사라카와고까지 잘 갔다. ...가긴 잘 갔다. 거길 빠져나오는게 문제였지만. https://www.japan-guide.com/bus/shirakawago.html Bus Timetable: Takayama - Shirakawago - Kanazawa/Toyama Timetable of buses b..

[나고야 및 근교 14] 다카야마 음식 및 먹거리. 히다규, 히다규 스시, 당고, 다카야마 라멘(중화소바), 오니기리, 야끼소바, 호텔조식, 마트, 히다규 호바 미소 정식(시라카와고)

일본 중부 내륙 산지에 위치한 다카야마가 있는 이 지방은 '기후현'이다. 나에게는 생소하고 낯선 지명인데, 경험하고 검색할수록 이미 유명한 곳이었더라. 물론 오사카와 도쿄만큼 유명하진 않겠지만, 그들 도시 사이에 위치하여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찾으면 찾을수록 새로운 즐길거리가 생겨나는 흥미로운 관광지였다. 다카야마에서 하루하루 머물수록 이곳이 상당히 독특한 곳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냥 산골짜기에 위치한 듣도 보도 못한 작은 동네인 줄 알고 왔는데, 그들이 구축해온 지역 특색이 다채롭다. 건축양식부터 시작하여 먹거리나 문화 등 새로운 것이 많아 종일 즐겁다. 기후현에서 따로 방문한 게로나 시라카와고와는 달리 이곳은 규모가 크고 번창한 도시였다. 그러므로 먹거리가 발전하는 것 또한 당연한 것일..

[나고야 및 근교 13] 아무것도 안했던 다카야마 3일차. 다카야마 가볼만한 곳. 다카야마 여행 소감. 빙과의 무대.

일단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다카야마에 가길 잘했다는 것이다. 나고야를 목표로 한 일정이었더지라 나고야에서만 있을 수도 있었는데, 다채롭게 일본 산간동네를 즐겼다는 점에서 뿌듯했다. 다만, 일정 하루가 어긋나서 다카야마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돌아다닌 날이 있었는데, 아쉬운 하루였지만, 이 느긋함도 여행의 한 측면이라는 생각에 망중한을 즐겼다. 가만히 조용히 누리기에도 다카야마는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2023. 01. 29 (일) 원래는 이 날 시라카와고에 가서 1박을 할 생각이었지만, 도저히 숙박할 방법이 없었다. 유독 딱 이날 딱 이 일요일만 모든 숙소에 방이 없던게, 마치 마을 전체가 쉬는 날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도 없었다. 왜냐면 이미 30일에 시라카와고 발 나..

[나고야 및 근교 12] 다카야마 2일차(2). 오후 일정은 게로 당일치기. 티켓머신으로 표 사는법. 게로역 코인라커 정보.

2023. 01. 28 (토) - 다카야마에서 게로 당일치기 다녀오기. JR 다카야마 지역선 갈 때 : 10:24 ~ 11:30 JR 다카야마 역 올 때 : 14:00 ~ 15:40 JR 게로 역 나고야 근교 여행에는 다카야마 이외에도 두군데가 더 있다. 다카야마 다음으로 방문할 '시라카와고'라는 곳과 이번에 포스팅할 '게로'다. 다카야마와 시라카와고, 게로는 서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 같으면서도 특색과 분위기가 달라서 한꺼번에 여행하기 다채롭다. 게로. 개구리라는 뜻인가? 싶어서 직접 가봤더니, 그 의미는 아니지만 실제로 개구리관련 굿즈를 팔고는 있더라. 하긴. 대놓고 마을 이름이 마케팅을 해주는데 굳이 그걸 마다할 필요는 없지. 게로는 한자로 下呂라고 쓰며, 개구리랑은 유래나 역사가 전혀 관계없는 온..

[나고야 및 근교 11] 다카야마 2일차(1). 오전 일과는 다카야마 성터 등반. 겨울철의 아침시장은 처참했읍니다.

2023. 01. 28 (토) 오전 일과로 다카야마 성터가 있는 언덕에 다녀왔다. 오전에 황급히 갔는데, 하필 여기에 간 사정은 따로 있었다. 이날 아침까지 나는 다카야마에 성터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 다카야마 아침시장은 처참하게 실패. 지난밤, 료칸의 주인장에게서 다카야마에 아침시장이 두곳에서 열린다는 말을 들었다. 오오오 동남아의 그것과 비슷한건가? 하며 설렘을 한껏 품고 가봤더니... 두곳 모두 이 모양.... 이토록 처참하여 플랜B가 필요했기 때문에 허겁지겁 구글맵으로 찾다가 눈에 띄였던 곳이 다카야마 성터였다. 전날 이미 웬만한 곳은 다 가봤기때문에 색다른 곳이 필요했었다. 아침시장은... 여름이 되면 어떨지 모르겠다. 구글맵을 보니,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는 사람들이 북적거린다는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