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을 하기 전에 후쿠오카 출신 친구에게 물어 알게된 우동 맛집 그 세번째.

'이나바 우동'이다.이나바 우동은 후쿠오카 현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우동 체인 브랜드이다.도쿄에도 지점이 하나 진출해있긴 하지만, 그 외의 모든 지점은 후쿠오카 현에 위치한다.
오전 일찍 이와타야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텐진 역에 위치한 이나바 우동을 찾았다.

텐진 역은 하카타 역보다 규모가 작았다.
그래서 식당을 찾기가 훨씬 수월하다.
여기에서 위로 올라가는게 아니라,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우측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지하 2층에 '솔라리아 스테이지'라는 식당가에 다다를 수 있다. 그 곳에 이나바 우동이 있다.
https://maps.app.goo.gl/E7MTVtq1iihyBhhd8
이나바우동 · 일본 〒810-0001 Fukuoka, Chuo Ward, Tenjin, 2 Chome−11−3 SOLARIA STAGE 専門店街 B2F
★★★★☆ · 우동 전문점
www.google.com
바로 여기에.


적나라한 메뉴판과 먹음직스러운 프레젠테이션.
하지만 오픈시간까지는 30분이나 남아서 가게 앞에 마련된 의자에서 대기해야 했다.


내부는 깔끔 담백했다.
좌석마다 짐이나 외투를 벗어 보관할 수 있는 바구니가 있었고,
일본의 여느 식당에서 그러하듯 1인석이 즐비했다.



메뉴판 및 기타 특선 메뉴들도 각 좌석에 있으니, 여기에서 천천히 메뉴를 골라도 된다.
이 곳은 티켓자판기로 구입하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에서처럼 주문을 하고, 식사를 하고, 나갈 때 결제하는 방식이었다.
현금으로 결제해서 카드를 받을지는 모르겠으나, 음... 카드는 안받을 것 같다.
어디에도 카드를 받는다는 스티커나 표시가 없으면 현금만 가능하다 생각하기에.

고기 우엉 우동 980엔
참 재미있다.
어디 가서 우엉우동을 시키든, 식당마다 우엉을 조리하는 방법이 달랐다.
이나바 우동에서는 우엉을 큼직하게 세등분으로 잘라서 둥글넙적한 튀김모양으로 만들었다.
고명이 참 튼실한데, 파를 많이 넣어주는게 좋았다.
특별히 생각나는 것은 저 카라멜라이즈한 양파.
이나바 우동은 저 양파가 킥이었다.
양파의 단맛과 풍미가 다른 곳에서 맛본 고기 우엉 우동과는 색다른 새로운 맛을 준다.

후쿠오카의 흐느적거리는 우동면발이 아니다.
이것은 사누끼 우동이다. 우리가 아는 그 쫄깃한 면발.
후쿠오카에서 우동면발에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여기서는 그럴 걱정이 없다.
고기가 들어갔으니 국물은 우동국물이라기보다는 고깃국물이 된다.
전에도 느꼈지만, 고깃국물이 오히려 우동 본연의 국물맛을 가리는 느낌이 들어 아쉽다고 해야하나?
여튼 맛있기는 하지만, 우동보다는 뚝불을 먹는 느낌이 더 많이 든다.
맛있고 양도 성인남성에게 적당했다.

그리하여 완전히 싹 비움.
맛도 있고 특색도 있었지만,
내가 겪었던 4군데의 후쿠오카 우동집 중에 이곳은 3등.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우동으로서 충분히 맛있게 즐겼고, 값도 적당하니, 근처의 괜찮은 우동집을 찾는다면 이나바 우동에서 한끼를 해결하는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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