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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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나고야 및 근교 일본 2023. 01 25

[나고야 및 근교 25] 6박 7일 나고야 및 근교여행 일정요약 및 경비. 파일첨부.

6박 7일동안 나고야 및 근교에 다녀오며 여행 기록을 해봤다. 원래는 일정을 구체적으로 기록했는데, 그런거 올려봐야 사람들이 세세히 볼 것 같지가 않아 단순화 시켜서 올린다. 나도 다른 사람이 올린 여행계획을 참고할 때, 나노단위로 쪼개서 일일이 기록한 일지는 보기가 힘들더라. 그냥 참고만 할 뿐인데, 너무 하나하나에 얽매이는 것도 싫고. 여튼, 결과는 아래와 같다. 6박 7일 동안 쓴 경비를 원화로 모두 치환하면 총 1,023,139원. 비행기 값과 면세점 사치비용 10만원까지 포함된 모든 경비 총액이 102만 3원이었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것 이외의 사치 비용은 가산하지 않았다. 이건 진짜 사람마다 상대적인거니까. 이용했던 항공사는 제주항공으로 비행경비는 왕복 약 26만원이었다. PCR비용 65,00..

[나고야 및 근교 24] 나고야 여행 감상 및 반성. 나고야를 회상하며.

나고야에 다녀온지도 여러날이 흘렀다. 음... 뚜렷이 뭔가를 했다는 기억보다는, '재미있게 있었다' 혹은 '여행이 아니라 거주하며 살아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으니, 이만하면 성공한 여행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쿄나 오사카, 오키나와 그리고 후쿠오카에 삿포로까지. 갈만한 곳이 차고 넘치는 일본이지만, 나고야 역시 그들 도시에 버금갈 정도로 괜찮은 곳이었다. - 나고야에 대한 첫인상은 신호등이었다. 숙소로 가는 길. 예상외로 올드한 신호등이 많아서 낡은 느낌이 들었었다. 선진국에서 낡고 빛바랜 신호등이라니. 여기 못사는 동넨가!?!?! 근데... 쓸데없는 낭비를 줄이고, 정상작동되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인 선택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모든 신호등이 낡았던 것도 아니고 말이다. 신식 신호..

[나고야 및 근교 23] 나고야 역 근처 대형마트 MaxValu Taiko. 일본 마트 장보기.

일본에 갈 때 가장 큰 즐거움은 무엇일까? 온천이나 서브컬쳐, 벚꽃 혹은 쇼핑 등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먹다 망하는 오사카'라는 말이 있듯이 음식이야말로 일본 여행에서의 진정한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나고야 역시 마찬가지. '나고야 메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식의 도시답게 맛있는게 많다. 하지만 그걸 다 챙겨먹자니 비싸서 엄두가 안난다. 그러기에 우리에겐 마트가 있고, 밤에 선사되는 할인혜택이 있다. https://goo.gl/maps/YWznaASiKSxd5Vie9 MaxValu Taiko · 1 Chome-19-42 Taiko, Nakamura Ward, Nagoya, Aichi 453-0801 일본 ★★★★☆ · 식료품점 www.google.com 나고야 역 근처 대형마트를 검색해보니 여기가..

[나고야 및 근교 22] 나고야 역에서 주부 공항까지 이동. 나고야 주부공항 2터미널 면세점 사용하면 절대 안됨. 제주항공으로 귀국.

2023. 02. 01 (수) 나고야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진짜 한 3일만 더 있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돈이 너무 많이 나가겠지. 여튼 뭐, 많은 아쉬움을 남겨두고 공항으로 향했다. - 메이테츠 나고야 역에서 주부공항으로 일반 열차를 이용하여 이동. 나고야 역에서 주부공항으로 전철을 타고 가려면, JR나고야역이 아닌, 사철 '메이테츠 나고야역'으로 가야 한다. 뭐,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있으니, 어렵진 않을 것이다. 나고야역으로 들어가서 메이테츠 노선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첫날 밤에 도착하여, 마치 던전과도 같아 길을 헤맸던 나고야역은 이제는 확실히 익숙해져 있었다. 다만,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확실히 알았다. 첫날 여기서 헤맸던건 당연한거였어. 지금은 길을 알고 가는데도 이렇게 길고 복잡한데 어휴..

[나고야 및 근교 21] 나고야 2일차(2). 나고야에서 오후내내 쓉덕질하기. 나고야의 서브컬쳐 지역은 어디일까.

2023. 01. 31 (화) - 나고야에서 피규어나 프라모델을 사보자. 그래 나는 일본에 오는 가장 큰 이유가 덕질이다. 일본에 오면 우리나라에서 내 주위를 감싸던 사회적 시선이 없어. 모든 리미트가 풀려버린다. 내가 지금껏 다녀본 일본은 시간 순서대로 후쿠오카/오사카/오키나와 그리고 이번에 나고야. 후쿠오카에 갔을 때에는 내가 뭘 잘 몰라서 그냥 힐링 여행 그 자체로 끝났었지. 근데 오사카의 '덴덴타운'이라는 곳을 접하면서 쓉덕질에 눈을 떠버렸다. 거기 진짜 이야... 대단하더라. 오키나와에서는 돈키호테에 가서 프라모델을 좀 샀었다. 그래서 이번 나고야 여행에서도 돈키호테에서 면세로 프라모델을 좀 가져와야겠다, 그리고 산토리랑 폼클렌징 좀 사야지. 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 돈키호테와 요도바시 카메라..

[나고야 및 근교 20] 나고야 2일차(1). 오전 일정은 기요스 성 다녀오기. 기요스 성 반나절 일정.

2023. 01. 31 (화) - 나고야 역에서 기요스 성에 갔다오기. JR 도카이도 본선 기요스 성. 이번 나고야 여행을 계획하기까지 진짜 살면서 단 한번도 듣도 보도 못한 성이었다. 구글맵을 이리저리 뒤지다가 찾게 되어 리뷰를 보게 되었는데, 아니 평이 너무 좋은거다. 어짜피 나고야역에서 멀지도 않은거. 찾아가보자. 참고로 기요스 성이 있는 기요스 시는 나고야시와 인접해있다. 가깝다. 근데 이게 거지같은게, 나고야 역을 기준으로 하여 기요스 성은 걸어서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인데 나고야 교통권으로는 못간다. 와아 어이없어. 그냥 저기가 나고야 시가 아니라서 교통권 따로 끊고 가야함. 뭐 이런 부조리함이;;;; 다행히 나는 나고야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나뉘어져 있었던데다가 길지도 않았었기에 패스..

[나고야 및 근교 19] 기후현 히다지역의 전통인형 사루보보(さるぼぼ). 게로, 다카야마, 시라카와고의 공통점과 차이점.

이번 일본여행을 '나고야 및 근교' 카테고리로 칭했지만, 사실 나고야보다는 근교였던 게로, 다카야마, 시라카와고가 더 중점적인 여행이었다. 아예 이들 세곳은 '기후현'으로 '아이치현'인 나고야와 지역 자체가 다르긴 하다. 그래서 나고야와 달리 이들 세곳에서는 공통적인 부분이 보이곤 했다. - 기후현 세 관광지의 차이점. 물론, 게로와 다카야마, 시라카와고는 서로 개성이 뚜렷한 완전히 다른 컨셉의 관광지였다. 게로는 온천마을이었다. 딱히 할건 전무했고 여기서 하루 숙박하며 몸의 피로를 씻는 역할을 하는 마을이었다.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보니, 장년이나 노년층을 중심으로 하는 단체관광이 주를 이뤘다. 다카야마는 중소도시였다. 규모가 큰 동네라 산골짜기의 다른 마을들과는 달리 크게 발전해서, 게로나 시라카와고..

[나고야 및 근교 18] 시라카와고 숙소 예약하는 법. 갓쇼즈쿠리.

내가 이번 나고야여행에서 끝까지 힘들고 신경썼던게 시라카와고에서의 1박이었다. 그리고 결국 실패했다. 시라카와고는 기후현에 있는 한 관광지다. 나고야 외곽인 기후현에는 시라카와고를 비롯하여 게로나 다카야마 등의 관광지가 있는데, 나고야를 좀 더 확장하여 여행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이쪽으로 와서 온천욕을 비롯하여 이것저것 즐긴다. 시라카와고는 기후현의 여러 관광명소 중에서도 특색있고 토속적이며 전통적인 곳이다. 최근에는 그러한 특징들을 바탕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근데 그래서 문제점이... 문명과 좀 뒤떨어져있는 느낌이다. 찾아보니까 본격적으로 숙박업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없거나 한두곳이고, '갓쇼즈쿠리'라 불리우는 이 지방 건축양식의 숙소는 실제 농민들이 관광객들을 재워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나고야 및 인근 17] 시라카와고에서 버스타고 나고야로 탈출하기. 기후 버스.

2023.01.30 (월) - 시라카와고에서 나고야로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 기후 버스 노선 출발 : 14:30 시라카와고 버스센터 도착 : 19:30 메이테츠 나고야 버스센터 (폭설로 도착지연) 수많은 관광객들과 폭설을 뒤로 하고 나고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출발하는 그 순간까지도 과연 이 버스가 결행되는건 아닐까 걱정이 많이 됐었다. 아주 다행히도 그래도 출발은 했으니 오늘 나고야에는 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했었다. 눈때문에 한두시간 정도 늦어지려나... 했건만 실제로 두시간정도 늦어지는 짜증이 온몸 구석구석에서 솟구쳤었다. 이제 막 출발하는 버스에서 창밖을 바라보니 아직도 날씨는 최악이었고 제설작업은 끝이 없어보였다. 시라카와고에서 나고야로 가는 버스는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

[나고야 및 근교 16] 시라카와고 여행 절망편. 시라카와고 폭설속에서 여행한 이야기. 눈과 좌절 밖에 없는 포스팅. 스압주의.

2023.01.30 (월) - 폭설 속에서 시라카와고 둘러보기.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라카와고는 그저 소규모의 시골마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보잘것 없는 곳이었댄다. 근데 여기에 있는 건축물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관광화에 성공! 마을은 활기를 띄기 시작하고 거짓말같이 부활했댄다. 여기에서의 숙박은 대개 민박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민박집들도 여기서 농사를 하며 지내는 현지인들이 손님들에게 방을 하나 마련해주는 식이라고 하더라. 진짜 특이한 경험. 리얼 그 자체였을 것 같은 시라카와고에는... 내가 방문한 날 폭설주의보가 떴다. 망할. 내가 도달하기 직전부터 저랬던 것 같다. 사실 다카야마에서 시라카와고로 가는 길도 엄청났었다. 폭설이 내리는 고가도로를 버스가 냅다 달리는데 촌나 무서움. 그리고 도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