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해외여행/나고야 및 근교 일본 2023. 01

[나고야 및 근교 19] 기후현 히다지역의 전통인형 사루보보(さるぼぼ). 게로, 다카야마, 시라카와고의 공통점과 차이점.

아스라이39 2023. 2. 11. 00:01
반응형

이번 일본여행을 '나고야 및 근교' 카테고리로 칭했지만, 사실 나고야보다는 근교였던 게로, 다카야마, 시라카와고가 더 중점적인 여행이었다.

아예 이들 세곳은 '기후현'으로 '아이치현'인 나고야와 지역 자체가 다르긴 하다.

그래서 나고야와 달리 이들 세곳에서는 공통적인 부분이 보이곤 했다.

 

- 기후현 세 관광지의 차이점.

 

물론, 게로와 다카야마, 시라카와고는 서로 개성이 뚜렷한 완전히 다른 컨셉의 관광지였다.

게로는 온천마을이었다.

딱히 할건 전무했고 여기서 하루 숙박하며 몸의 피로를 씻는 역할을 하는 마을이었다.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보니, 장년이나 노년층을 중심으로 하는 단체관광이 주를 이뤘다.

다카야마는 중소도시였다.

규모가 큰 동네라 산골짜기의 다른 마을들과는 달리 크게 발전해서, 게로나 시라카와고와는 비교하기가 힘들다.

거리마다 지붕이 덮인 지역특색도 있었지만, 보존구역의 옛 건물들이 독보적이다.

시라카와고는 산골짜기의 깡촌이다.

농민이 주를 이루는 망해가는 동네였지만, '갓쇼즈쿠리'라 불리우는 이 지역의 전통적인 가옥형태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게 되었다.

관광도시라는 점에서는 게로와 마찬가지지만, 온천마을과 산골짜기 깡촌의 뷰는 너무나도 상이했다.

 

근데, 이 지역은 과거 '히다飛騨'라는 이름으로 통용되던 지역이었다.

그러다보니, 서로 다른 조건과 환경의 마을이더라도 공통점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첫째로 이전에 포스팅한 히다규飛騨牛.

뭔 소고기집마다 죄다 히다규집이더라. 가격도 드럽게 비싼.

먹을거리 하나로 이 세 지역을 공통적으로 묶어주고,

연대감이 생겨 서로 시너지가 나올 것 같긴 했다.

 

- 기후현의 예쁜 부적 사루보보(さるぼぼ).

 

그리고 두번째로 오늘 포스팅할 사루보보(さるぼぼ).

이 지역을 여행하며 절대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새빨간 얼굴에 검은 후드를 뒤집어 쓴 히다 지역 토속 인형이자 부적이다.

 

 

요건 다카야마 숙소에서 받은 키홀더.

큼지막한 사루보보 인형이 붙어있던데, 저거 기념품샵에서 사려면 500엔 이상은 줘야된다.

기본적으로 비쌌다.

 

 

다카야마의 거리마다 사루보보가 보인다.

 

 

아예 사루보보 상품을 취급하는 매장도 있던데,

어쩐 일인지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하루종일 문을 닫고 있었다.

 

 

은행 앞에 설치된 대리석으로 만든, 고급스러운 사루보보.

동냥하고 있었음.

더 놀라운건 누가 적선을 하고 갔음. 동전있더라.

 

 

여긴 사라카와고의 한 기념품샵이었는데, 사루보보 캐릭터를 앞세운 과자류가 많았다.

맞어. 다카야마에서는 사루보보와 콜라보한 우마이봉도 있었더라.

물론 난 안샀지만.

 

 

관광안내소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고, 흔하게 살 수도 있다.

단지 비싸서 흠이지.

 

그래 계속 말하지만 비싸다!!!

한 300엔이면 될 것이 700엔씩 하는데 누가 사고 싶겠냐 ㅠㅠㅠ

에효.

 

사루보보가 기후현의 마스코트임은 맞지만,

특히 다카야마와 관련된 일종의 부적이으로서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어쩐지 다카야마에서 사루보보가 어마무지하게 보이긴 하더라.

 

전통적으로 할머니가 손주를 위해 만들어주었다고 하며,

딸을 위해서 좋은 결혼과 좋은 자녀, 그리고 원만한 부부생활을 염원하는 부적이었다고 한다.

 

 

근데 이러고 도벽하고 있음 ㅋㅋㅋㅋ

찾잔에 걸치도록 만든 귀여운 사루보보 인형.

너무 비싸지도 않고, 너무 후지지도 않은 적당한 기념품을 찾아 사버렸다.

자세가 세네가지정도 있긴 했는데, 다 사려면 몇만원은 깨질 것 같아 하나만 샀다.

 

여튼. 뭐 다시 보기 힘들겠지라는 생각에 하나 사오길 잘한 것 같다.

 

 

아, 빙과 이벤트를 마치고 받은 기념품도 하나 있었지.

 

https://qkr33939.tistory.com/381

 

[나고야 및 근교 9] 빙과와 함께하는 다카야마 여행. 빙과&다카야마 10주년 기념 스탬프 투어(기간

다카야마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을 기획하기 전에는 '다카야마'라는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으며, 그냥 재미있는게 있지 않을까해서 와본 곳이었다. 그만큼 이곳은 낯설고 관심이 가지 않던 곳

qkr33939.tistory.com

 

이거 마치니까 기념품으로 작은 사루보보 하나 주더라.

쟤 배에 '다카야마高山'이라고 쓰여있는데, 게로랑 시라카와고에서도 배에 지역이름이 써있더라.

그런 식으로 마을 이름에 따라 수집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