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둘레길을 완주했던 날은 토요일이었다. 공무원이 쉬는 날이라는 것이다. 즉, 중랑구청 공원녹지과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중랑둘레길 완주 인증서는 평일에만 발급이 가능하다. 행복도시 중랑이다. 7호선을 타고 중화역까지 가서 버스로 환승 후 중랑구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굳이 버스 안타고 중화역에서 구청까지 걸어오기에 부담되지 않을 거리긴 한데, 그냥 버스탔다. 공원녹지과를 찾아가자. 직원은 나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고 난 커피를 마신다. 직원은 나에게 명부를 기입하도록 한다. 내 이름과 전화번호, 그리고 날짜따위를 적는다. 친절한 공원녹지과 직원은 중랑둘레길 완주 인증서의 내용을 확인시킨 후 봉투에 담아 나에게 건네주었다. 그것이 바로 이것이다. 시간은 별로 안걸렸다. 인증서를 발급받고 나와 구청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