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덕정은 구제주에 볼 일이 있을 때 주로 하차하던 '버스정류장' 이름이었다. 근데 자꾸 저기에 있는 기와지붕의 건물들이 눈에 띄는 거... 2019년 말 겨울. 마침 오후 늦게 이 근처에서 알바가 있었는데, 그냥 일만 하고 오기에는 섭섭하니, 좀 일찍 출발하여 일하기 전에 잠시 들러보기로 했다. 마치 이것은 시청 앞의 덕수궁처럼 도심(?)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었다. 돌담길과 더불어 아주 운치 있고 좋아. 좀 더 좋은 점이 있었다면, 주위에 높은 건물이 적어서 하늘이 더 커 보이고 경관도 그만큼 더 좋았다는 것. 진해루. 바다를 진압한다는 뜻이지! 시작부터 외대문으로 나오는 한복을 입은 외국인 아낙네들이 날 당황하게 했다. 한복 자태가 이뻤던 건 둘째 치고, 관덕정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던 상태에서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