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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나고야 및 근교 일본 2023. 01

[나고야 및 근교 22] 나고야 역에서 주부 공항까지 이동. 나고야 주부공항 2터미널 면세점 사용하면 절대 안됨. 제주항공으로 귀국.

아스라이39 2023. 2. 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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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2. 01 (수)

 

나고야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진짜 한 3일만 더 있으면 좋겠는데... 그러면 돈이 너무 많이 나가겠지.

여튼 뭐, 많은 아쉬움을 남겨두고 공항으로 향했다.

 

- 메이테츠 나고야 역에서 주부공항으로 일반 열차를 이용하여 이동.

 

나고야 역에서 주부공항으로 전철을 타고 가려면, 

JR나고야역이 아닌, 사철 '메이테츠 나고야역'으로 가야 한다.

 

 

뭐,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있으니, 어렵진 않을 것이다.

나고야역으로 들어가서 메이테츠 노선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첫날 밤에 도착하여, 마치 던전과도 같아 길을 헤맸던 나고야역은 이제는 확실히 익숙해져 있었다.

다만,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확실히 알았다.

첫날 여기서 헤맸던건 당연한거였어.

지금은 길을 알고 가는데도 이렇게 길고 복잡한데 어휴.

익숙해지고 자시고 다 떠나서 나중에 다시 오라고 해도 헤매겠다.

 

 

메이테츠 라인은 나고야 역과 다른 건물에 있다.

한가지 주의점이 있다면, 저기서 건물 입구가 아닌, 지하로 내려가야 승강장이 나온다는 것이다.

 

https://qkr33939.tistory.com/380

 

[나고야 및 근교 8] 나고야에서 다카야마로 이동. JR Tokai 고속버스.

2023. 01. 27 (금) - 나고야에서 다카야마로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 출발 : 09:30 메이테츠 나고야 버스센터 도착 : 12:30 다카야마 노히 버스센터 나고야에서의 이튿날이 밝았다. 아침에 보는 나고야는

qkr33939.tistory.com

 

그리고 이 건물에 다카야마로 갈 때 이용했던 메이테츠 버스센터도 있다.

 

 

일반 티켓으로 끊었다.

일본의 전철은 완행/급행/세미급행 등 정차하는 역에 따라 한 4가지 정도로 나뉘어진다.

요금 변화는 없다. 그냥 들어가서 오는 열차를 타면 된다. 서울지하철이랑 마찬가지다.

난 세미급행을 탔는데, 공항 근방까지는 많은 역들에서 정차하다가, 공항 근처로 가니까 급행열차가 되더라.

 

일본 전철을 이용할 때에는 각 목적지에 맞는 요금의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그리고 그 요금은 위에 있을 전철 노선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메이테츠 나고야 역에서 주부공항까지의 요금은 890엔.

일반차량주제에 드럽게 비싸긴 하지만, 이건 공항전철이라 비싼게 아니라, 그냥 일본 대중교통비 자체가 비싸서 이 모양인지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공항가는 티켓을 구매하고, 음료수 하나를 사니, 환전해간 돈에서 딱 5엔만 남았다.

크으... 다 썼다. 좋았으.

 

 

열차시간은 구글맵으로도 알아볼 수 있는데...

구글맵으로 검색되는 차량보다 실제로 운행되는 차량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았다.

지금 저기 들어오고 있는 13:15 공항행 준급행열차는 구글맵에서 검색되지 않았던 노선이었다.

그래서 황급히 승강장을 찾아 들어가야 했다.

 

 

주부 공항행 열차는 4번 승강장을 이용한다.

 

 

여기 승강장이 우리나라랑 시스템이 좀 다르다.

독일에서처럼 한 승강장에 여러 노선의 열차가 들어온다.

 

이러면 곤란한 점이, 내가 잘못된 열차에 탑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걱정이 든다면, 위의 전광판을 보라.

그리고 내가 타야할 열차가 어떤 색의 네모칸이 쳐져있는지 보자.

마지막으로 바닥을 보자.

 

 

승강장 바닥에는 전광판에 나와있는 노선의 색깔에 대응되는 같은 색의 테이프들로 구분되어 줄을 서게끔 되어있었다.

그리고 열차도 색깔별 라인에 맞춰서 문의 위치를 다르게 정차한다.

이거 진짜 독특하더라.

 

 

파란색으로 네모칸이 쳐진 열차가 오면, 파란색 라인은 문에 들어갈 수 있게끔 차가 정차하지만,

내가 줄을 서고 있는 초록색 라인은 가로막힌다.

 

여튼!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공항행 열차에 탑승하여 사진은 못찍었다.

그 중 공항까지 가는 사람은 극소수였고,

공항행 열차라고는 하지만, 현지인들이 일반적으로 이동할 때에도 잘 이용하는 것 같더라.

마치 서울의 공항노선처럼.

 

 

왔다.

1주일 전 예약해놓은 바우처로 바꾼 티켓하나 들고 어찌할 바 모르며 열차를 기다리던 주부공항의 승강장.

이제 진짜 돌아갈 시간이 됐구만.

 

 

- 제주항공은 주부공항 제2터미널 전용.

 

 

열차 승장장에서 개찰구로 빠져나오면, 위에서처럼 '어떤 항공사가 어느 터미널을 쓰는지' 알게 된다.

내가 이용할 제주항공은 주부공항에서 제 2터미널에 취항한다.

 

 

앞으로 쭉쭉 가야 한다.

 

 

와 이건 뭐 너무 머네.

김포공항 생각났음.

한 5분정도는 계에에에속 일자로 걸었던 것 같다.

 

 

주부공항 제 2터미널에 들어서자마자 위와 같은게 보인다.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구경도 하던데, 난 그냥 지나갔다.

 

 

와 바닥이 반짝반짝 빛이 나네.

뭐지? 새 건물인가?

제 2터미널에서는 오직 4~5개의 항공사만이 운영되고 있었다.

 

 

여기에 비치된 모든 콘센트는 훼이크란다.

쓸거면 안에 들어가서 써야함.

 

 

우어어어어.... 

계획이 싹 다 틀어져버려서 많이 못사고 귀국했다 ㅠㅠㅠ

일본에 올 때 8kg였었는데, 고작 2kg만 늘려서 오다니, 반성한다.

 

 

티케팅은 기계로 바로 할 수 있다.

다만, 공항 카운터는 출발 2시간전부터 수속을 시작했고, 위탁수화물도 이 때 드롭할 수 있다.

고로, 빨리 체크인하고 위탁수화물 드롭한 다음에 안쪽으로 들어가서 면세 쇼핑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좀 더 늦게 와도 됐을 듯.

 

 

ㅇㅋ 체크인 시작.

개 빠르게 체크인하고 서둘러 안에 들어갔다.

가뜩이나 나고야에서 쇼핑을 한게 없는데, 면세쇼핑마저도 방해를 받으면 안되기에,

비행기 출발전, 면세점에서 심사숙고하여 합리적이고 충분한 쇼핑을 할 생각이었다.

 

 

- 나고야 주부공항 제 2터미널 면세점은 텅텅 비었읍니다.

 

 

와 스트레스.

터미널 안쪽에 들어서자마자 망했구나 싶더라.

분명 4~5군데의 면세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제 2터미널에서 2023년 2월 1일에는 단 한개의 면세점만이 운영되고 있더라.

다른 면세점들의 매대는 텅텅 비어있었다.

 

 

그것도 되게 작고 조촐하게.

살 것도 없어.

아니, 어쩜 이렇게 딱 사기 싫은 것들만 골라서 진열해놓을 수 있지?

담배는 많긴 했다만, 내가 비흡연자이니 그 어떤 장점도 되지 않는다.

 

내가 빡치는건, '아마도' 제1터미널 면세점은 활발히 운영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때문이다.

제 1터미널에는 운항하는 항공사 숫자도 많고, 그에 따라 이용고객도 많을 것이므로 면세점이 어느정도는 원활히 운영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럼 쫌 터미널 1로 왕복할 수 있는 길을 터놓던가.

아니,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가 한창일 때 면세점들이 망하네 어쩌네 말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직접 당해보니까 속에서 화딱지가 나네.

 

 

그래도 여차여차 몇개 샀다.

작년에 귀국 면세 규정이 바껴서 이제는 주류 2병도 가능하다고 하더라. 1리터 이하였나?

원래는 콜라에 타먹으려고 산토리 제일 저렴한 위스키를 두개 구매할 생각이었다.

우리나라에서 4만원하는거 여기에서는 1500엔밖에 안하니까.

그냥 난 저렴이로 즐기려고 했는데, 아오! 이럴 줄 알았으면 돈키호테에서 사왔을텐데, 면세점이 뒤통수를 후릴 줄 누가 알았겠나 ㅠㅠㅠ

저 위에 산토리 월드 위스키라고 산건, 검색해보니까 우리나라에서 10만원정도에 팔리더라.

근데 면세점에서는 4000엔대였다.

...... 사기 싫었지만 효율성을 감안하여 어쩔 수 없이 샀다.

 

그리고 만쥬도 하나 샀는데, 내가 예상했던 만쥬는 아니었다.

계속 기분이 안좋았다.

 

아, 그리고 여기서 신용카드로 계산할 때 직원이 '한국 돈으로 결제한건지 일본 돈으로 결제한건지'물어본다.

이럴 때는 현지 화폐로 결제하는게 더 유리하다고 한다.

나도 이거 나중에 검색해봐서 알게 된건데, 이 때 우리나라 돈으로 결제하면 이중 환전이 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

망할.... 나 한국돈으로 결제한다고 했는데.

하여튼 여기 면세점에서 빡쳤던 기억밖에 없네.

내가 지금 글로 표현하느라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 저기서 진짜 엄청나게 빡쳤었다.

 

 

여튼 그래... 에효... 마지막인데 즐겁게 떠나자.

아, 여기서 게이트로 들어갈 때 ㅋㅋㅋㅋ

티켓 검사하는 직원도 한국인이던데, 도대체 왠지 모르겠지만 나랑 서로 일본어로 대화했다 ㅋㅋㅋㅋ

아니 여권 보면 나 한국인인거 알텐데 왜 일본어로 말건거지 ㅋㅋㅋㅋㅋ

나도 와카리마시따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ㅋㅋㅋㅋㅋㅋㅋ

조금 있다가 서로 민망 ㅋㅋㅋ

20분정도 지연됐지만, 제주항공임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야 뭐 쾌적하다.

 

비행기 이륙할 때 엄청 무거웠다 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진짜 많은 것을 사가는 것 같더라 ㅋㅋㅋㅋㅋ

특히 기내 선반에는 공간이 없어서,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작은 짐이나 옷가지는 좌석에 놓아달라고 하던데, 이런 적은 또 처음이라 생소했다.

 

 

어쨌든 즐겁게 놀다 간다.

안녕 나고야.

나중에 또 보자.

음.... 다음에 더 좋은데 놔두고 굳이 여길 또 올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여행에서 즐겁고 기억될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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