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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나고야 및 근교 일본 2023. 01

[나고야 및 근교 23] 나고야 역 근처 대형마트 MaxValu Taiko. 일본 마트 장보기.

아스라이39 2023. 2. 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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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갈 때 가장 큰 즐거움은 무엇일까?

온천이나 서브컬쳐, 벚꽃 혹은 쇼핑 등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먹다 망하는 오사카'라는 말이 있듯이 음식이야말로 일본 여행에서의 진정한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나고야 역시 마찬가지.

'나고야 메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식의 도시답게 맛있는게 많다.

하지만 그걸 다 챙겨먹자니 비싸서 엄두가 안난다.

그러기에 우리에겐 마트가 있고, 밤에 선사되는 할인혜택이 있다.

 

https://goo.gl/maps/YWznaASiKSxd5Vie9

 

MaxValu Taiko · 1 Chome-19-42 Taiko, Nakamura Ward, Nagoya, Aichi 453-0801 일본

★★★★☆ · 식료품점

www.google.com

 

나고야 역 근처 대형마트를 검색해보니 여기가 나왔다.

아마, 적어도 나고야 역 서쪽으로는 이 대형마트가 유일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름은 맥스 밸류 타이코 MaxValu Taiko.

당연히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그냥 평범한 마트 그 자체다.

 

 

우리가 원하는 그것들이 사방팔방에 깔려있다.

늦은 시간에는 불을 좀 꺼놓는건지 10시가 좀 안된 시간에 가니까 어두컴컴하더라.

 

 

산토리 700ml짜리는 우리나라 마트에서 3만 5천원부터 4만원까지도 하는 술이다.

현지 마트에서는 세금포함가격으로 사도 1405.80엔이랜다. 이건 반값 이하잖아.

이것저것 타먹기 좋은 저렴한 위스키니까 귀국할 때 가져가면 좋다.

특히, 제주항공을 이용하여 귀국하는 사람들....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제 2터미널 면세점에는 쥐뿔 아무것도 없으니까 반드시 나고야 시내에서 술을 공수해가길 권한다.

 

 

대꼬리도 있긴 한데...

우리나라 귀국 주류규정이 1리터 아래로 2개까지 가능한지라, 별로 도움은 되지 못한다.

 

 

컵라면도 너무 좋아.

특히 이 시리즈의 사발면중에 유부가 크게 올라간 상품이 제일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타입의 컵라면인지라, 인스턴트고 뭐고 먹어보게됨.

 

 

솔직히 떡은... 먹어보면 좋지만, 우리나라에도 좋은 떡이 많은데 굳이 이걸로 배울 채울 필요는 없지.

근데, 나고야에 '아카후쿠'라고 불리우는 독특한 팥떡이 있다고 하니까,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찾아먹길 권한다.

난... 실패했다.

 

 

마트 초밥.

빠질 수 없지.

저 노란빛으로 물드는 20%할인 스티커가 너무 예뻐 보여.

 

 

사진을 모두 찍진 못했지만, 매대 구석구석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물론 우리나라 대형마트에서도 즉석조리된 식품을 많이 팔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할인을 해주는 것도 똑같지만,

여기 음식은 가볍게 집에 갖고 가서 저녁으로 먹을거리가 많은 느낌이었다.

 

 

오호. 나고야에 새우주먹밥이 특출나다고 하던데, 이거 한번 집어먹어봤다.

 

 

지역특산물 절망편. 음... 이런건 전문점에 가서 먹자!

 

 

명란빵도 있던데...

 

 

크림과 명란의 오묘한 조화.

할인하는건 왜 할인하는건지 한번쯤은 생각해보도록 하자.

 

 

마트 입구에 이렇게 100엔짜리 할인품목이 진열되어 있던데, 주기적으로 품목이 바뀌는 것 같더라. 

하지만 위의 명란빵처럼.... 잘못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이건 '아사리 시구레 あさりしぐれ'라는 삼각김밥이었는데,

구글 번역기로 번역해보니, 지역 한정 주먹밥이라는 말에 냉큼 하나 집어왔다.

아사리 시구레는 조갯살을 조려 만든 음식인 것 같더라.

 

 

구글링을 하면 이런 식으로 조려진 반찬 사진이 나왔다.

 

 

여튼 저렴하게 이거저거 먹어볼 수 있는 마트 음식이 최고다.

아, 저기 내가 구매한 리스트에 스시는 없는데, 스시는 다카야마에 있을 때 이미 두번 먹어서 굳이 또 먹진 않았다.

 

아쉽게도 마트에 과자종류가 많이 없었다.

도대체 왜인지 모르겠다. 과자에 대한 기대도 많이 하고 갔는데.

이건 비단 나고야 마트에서만 그랬던 것이 아닌, 다카야마의 마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분명 몇년 전 오키나와에 갔을 때에는 과자의 종류가 다양하고, 신기한 것도 많아서 도전해보고 그랬는데,

이번에 와보니 과자는 죄다 감자칩밖에 없었다.

아쉬웠다.

 

 

이렇게 나고야 역의 빌딩들이 화려해질 시간에 마트에서는 열심히 할인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일본씩이나 가서 왜 저렴한 음식을 먹지? 라는 생각은 진짜 착각 그 자체.

한번에 저렴하게 여러 종류의 현지 일본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합리적인 기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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