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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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3

[명작애니] '사랑은 세계정복 후에(2022)'리뷰. 예상외로 시간순삭 재미있게 본 최신작.

오랜만에 깔깔 소리내어 웃으며 봤다. 스토리가 그리 깊지 않으며, 가볍게 보며 웃을 수 있는, 그저 생각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아니 다 그렇다 쳐도 저렇게 대놓고 운영하는 악의 무리가 어딨어 ㅋㅋㅋㅋ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사랑은 세계정복 후에'. 정의의 편에 선 히어로 전대의 대장과 악의 편에 선 엘리트 간부의 연애 이야기다. 내용은 별로 서술할게 없다. 그냥 뻔하게 흘러가지만, 하나하나 에피소드가 재밌고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 개그코드도 나랑 맞는건지 시청하는 내내 웃었다. 따끈따끈한 2022년도 최신작이기도 하니 왠만하면 시청하길 강추한다. 뒤에서 지들 편이 박터지게 싸우는데 둘이서 저러고 있다. "어. 이번주 토요일. 쇼우난의 해수욕장에서 킹 젤라또 로보의 시운전이 결정됐어." ....

리뷰/작품리뷰 2022.07.19

[명작애니] 샤를로트 Charlotte(2015) 리뷰. 다양하고 난잡한 스토리. 수려한 작화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샤를로트'라고 예전에 보려다가 1화만 보고 그만두었던 애니가 있었다. 그냥 1화만 보는데도 난잡하고, 주인공 먼치킨에, 애들 생김새도 보아하니 그저 그런 양산형 애니인가 싶었고 시간낭비를 하고 싶지 않았다. 캐릭터들 눈 크기랑 눈알 크기도 마음에 안들어서 일찍 접었던 것 같다. 근데 자꾸 유튜브에서 연관 영상이 뜨는거. 그래서 음? 내가 잘못 생각했나? 하는 생각에 예전에 보던 1화부터 이어봤었다. 역시나. 스토리가 난잡한 애니였다. 하지만 난잡한만큼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완급조절에 실패하여(?) 지루하진 않았다. 그리고 시청자 뒤통수를 때리는 느닷없는 전개와 반전이 마음에 들기도 하였다. .... 막 만든 것 같진 않았을 것 같은데, 돌이켜보면 스토리 작가가 자기가 때려박고 싶었던거 다 때려박아 ..

리뷰/작품리뷰 2021.05.02

[명작애니] 치명적인 순수함. '달이 아름답다(2017)' 리뷰. 오랜만에 본 착하고 재밌는 작품.

반전도 없고 자극도 배제한 중 3짜리 소년 소녀의 연애이야기다. 덕분에 지루할 수도 있다는 평도 봐왔지만, 개인적으로 13화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끊김없이 정주행했다. 시시콜콜한 어린 아이들의 첫사랑의 이야기지만, 그 순수함에 이끌려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 같다. 주인공은 소설가를 꿈꾸는 소년 '코타로'. 그리고 육상부의 에이서 소녀 '아야네'. 이 둘이 3학년이 되며 한 반에 들어서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들 주인공에게 중간중간 고난과 위기가 닥치지만, 다행히도 암걸릴 부분에서는 그때그때 바로 해결하는 플롯을 따른다. 그래서 답답하지 않고 포근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평온한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흔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작품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

리뷰/작품리뷰 202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