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거세게 내리고 있었다. 자카르타 공항에서 쿠알라룸 푸르로 가는 비행편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딜레이되려나? 생각해보니 반자르마신에 갈 때에도 공항에서 수라바야에서 4시간이나 항공지연이 됐었지. 그 때 진짜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옆에 현지인들은 자리를 깔고 카드놀이를 하는게 아아아아아!! 이것이 느림의 미학. 안분낙도의 삶. 이곳은 인도네시아!!!! ..... 다행히 말레이시아행 여정은 지연되지 않았고, 게이트만 바뀌는 선에서 무사히 이륙할 수 있었다. Ch1. 수도 쿠알라룸 푸르에서 여행 시작. 물론 동남아 국가들이 비교적 우리보다 가난하다는게 틀린 소리는 아니다. 다만, 이런 편견을 갖고 여행을 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그들의 최신식 환경에 놀랄 경우도 생긴다. 쿠알라룸푸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