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멕시코 중부 2025.04

[멕시코중부18] 10일차(3)-2025.04.07. 똘랑똥고 당일치기(3). 멕시코시티로 돌아오기. 경비. 타임라인.

아스라이39 2025. 5. 20. 09:15

똘랑똥고 당일치기 마지막 이야기.

집으로 돌아오는 법이다.

뭐 똘랑똥고까지 갔던거 역순으로 돌아오면 되긴 하지만, 이 포스팅에는 살짝 +a가 있다.

 

나같은 경우는 빠르게 치고 빠지는 스타일이라서 2시간 정도면 똘랑똥고를 다 돌아볼 수 있다.

다만 날씨가 조금만 더 따뜻했다면 그루타에서 좀 더 늦게 오랫동안 시간을 소비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루타 이곳은 시간을 오랫동안 소비해도 괜찮은, 그만큼의 가치가 충만한 곳이었다.

그루타는 진짜!!! 캬아.... 

너무 멋졌어.

 

결국 똘랑똥고에서는 온종일 흐렸지만 그럼에도 후회없는 방문이었다.

 

 

똘랑똥고에 올 때 하차했던 베이스캠프의 주차장에서 익스미킬판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시간은 오후에 3시 반이나 5시 반차를 타면 되고.

나는 무려 오후 1시 반차를 타고 돌아왔다.

똘랑똥고에 약 3시간만 체류했다는 말이다.

....누구라도 같이 왔으면 더 오랫동안 재미있게 놀다 갔겠지?

 

 

아주 다행히도 돌아갈 때엔 사람이 많아서 큰 버스에 탑승했다.

요금은 동일하게 70페소.

크으... 편하다 편해!

 

 

익스미킬판으로 돌아오니 하늘에 해떴다~~

근데 여긴 해가 떠도 쌀쌀하네.

 

익스미킬판 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면 옴니버스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봉고차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이걸 타고 가는게 편하긴 하지만, 이 봉고차 버스는 20페소다.

나는!

아침에 여기에서 아줌마가 알려준 10페소짜리 버스를 타려고 한다!

 

 

짠!

그 아줌마가 설명하길 저기 저 그린 스케어오렌지 스퀘어가 있는 봉고차를 타라고.

그러면 옴니버스 매표소까지 갈 수 있다고 그러시더라.

요금은 10페소.

옴니버스 매표소로 직행하는건 아니고, 중간중간에 버스가 정차하긴 하지만, 어쨌든 시간소요는 적다. 

2시 45분에 출발해서 옴니버스 매표소까지 대략 15분정도 걸림.

 

 

이미 이 풍경은 푸에블라에서 볼만큼 봤었다 ㅋㅋㅋㅋㅋ.

요금 역시 푸에블라에서처럼 기사님께 다이렉트로 건네면 된다.

 

 

이 오렌지 그린 스퀘어 버스를 꼭 기억하자!

아저씨가 겁나 친절하심.

마지막에 사진찍을 때도 포즈를 취해주시는데 ㅋㅋㅋㅋㅋ 멕시코 사람들 너무 정겹고 친절하고 좋았다. 

 

 

타이밍 좋았다!

티켓 구입하고 7분 후 버스 도착.

버스가 20분마다 한대씩 있던 꼴이긴 했는데 어쨌든 버스가 바로 와서 기분이 좋았다.

 

직원도 멕시코시티 북터미널에서처럼 엄청 친절했다.

티케팅을 할 때 모니터를 보며 어느 시간대의 버스에 탑승할지도 보여주던데 캬아~

멕시코 사람들의 서비스 정신이 이리도 좋았나.

 

 

근데 여기서도 역시 주의해야 함.

행선지가 멕시코시티인지 꼭 물어보고 탑승하자!

 

자 이걸로 똘랑똥고 당일치기 끝!

이 아래로는 가장~~ 중요한 타임라인과 경비 정보다.

 

 

타임라인

 

0435 메트로버스 탑승.

0520 Coltongo정류장 도착. 걸어서 북터미널로.

0530 멕시코시티 북부터미널 도착.

0600 익스미킬판으로 출발.

0830 익스미킬판 도착.

0930 똘랑똥고로 출발.

1040 똘랑똥고 도착.

1105 포지타행 버스 탑승.

1115 포지타 도착.

1135 포지타에서 출발.

1200 걸어서 베이스캠프 도착.

1205 리오.

1235 그루타 도착.

1330 익스미킬판으로 출발.

1440 익스미킬판 도착.

1500 익스미킬판 옴니버스 정류장 도착.

1510 멕시코시티로 출발.

1800 멕시코시티 도착.

1835 숙소 근처 메트로 역 도착.

 

6시간 갔다가 3시간만 놀고 5시간을 왔구나 ㅋㅋㅋㅋ

게다가 그 중 포지타에서 리오까지 걸어간 시간이 30분 ㅋㅋㅋㅋㅋ 이게 ㅋㅋㅋㅋ 맞나 싶다 진짜 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루타보고 만족했으니 됐다!

후회는 커녕 또 가고 싶다!

 

 

경비

 

멕시코시티 북부터미널 - 익스킬미판 왕복 516페소.

익스미킬판 - 똘랑똥고 왕복 140페소.

똘랑똥고 입장권 230페소.

똘랑똥고 라커대여 100페소.

똘랑똥고 내 버스 1회 탑승 20페소.

익스미킬판 시내버스 10페소.

 

여행경비 총 1016페소.

 

추가로

세븐일레븐 물+삼각김밥 62.5페소

북부터미널 화장실 8페소

 

추가 비용까지 총 1086.5페소. 약 7만8천원정도 들었다.

 

마무리를 지으며.

 

이 당일치기의 가장 큰 핵심은 터미널에서 6시 첫차를 타는 것이기에 오전 새벽시간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왜냐면 첫차를 놓치면 그 후로 발생하는 멕시코 시티의 교통체증으로 인해 하루 일과가 한없이 늘어지기 때문이다.

 

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같이 빠르게 치고 빠지는 성향의 여행자들에게는 굳이 신경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혼자 여행하다보니, 놀랍게도 시간이 널널했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에는 변수가 많으니, 다시 가라고 해도 첫차를 타긴 할거다.

 

만약 첫차를 못탔을 경우.

익스미킬판에서 똘랑똥고로 가는 버스는 11시 30분에도 있는데 그걸 타면 12시 반쯤에 똘랑똥고에 도착한다.

그 후 오후 3시 반차나 막차인 오후 5시 반차를 타고 익스미킬판에 돌아오면 된다.

익스미킬판에 도착하는건 4시 반이나 6시 반.

멕시코시티 행 버스는 뭐 자주 있으니까 터미널에서 기다렸다가 타면 되는거고.

집에 도착하면 좀 늦긴 하겠다.

 

아 그리고!!!

멕시코시티-익스미킬판 구간에서는 굳이 왕복티켓을 끊을 필요는 없다.

돌아올 때 상황을 봐가며 익스미킬판 옴니버스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야 시간을 더 유연하게 쓸 수 있다.

 

여튼 즐거웠다!

해가 안떠서 아쉽긴 했지만 음.... 해가 뜨든 안뜨든 그루타는 아름다웠을거야.

다음에도 또 가고 싶다. 그루타!!! 아니, 똘랑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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