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겨울 삿포로 후쿠오카 2026.01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공항버스 이용하여 삿포로에 가기(왕복).

아스라이339 2026. 1. 27. 00:03

삿포로 공항인 신치토세 공항에서 시내로 접근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JR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항버스를 이용는 것이다.

 

 

각자 장단점이 있다.

 

철도를 이용하면 빠르고 시간에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가격이 비싸고 스스키노로 접근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버스를 이용하면 스스키노를 비롯하여 삿포로 여기저기에 정차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한 반면,

기본적으로 이동시간이 철도에 비해 더 소요되고, 교통량에 따라 도착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자, 나는 스스키노에 묵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여 삿포로에 왔다.

한번은 버스, 한번은 철도를 이용할까싶기도 했지만,

굳이 다른데서도 타본 JR을 이용하기 위해 짐을 들고 20~30분을 걷기는 싫었다.

게다가 공항버스 티켓을 왕복으로 끊으면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으므로 공항에서 왕복티켓을 끊고 버스를 탔다.

 

삿포로 공항버스는 공항 3군데에서 정차하여 승객을 태운다.

참고로 22번 승강장이 사람을 처음으로 태우는 곳이어서 만석의 위험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삿포로 공항은 규모는 작은 반면 구조가 난잡하게 되어 있다.

국내선 방향에 22번 승강장이 있다는 정보는 들었지만, 도통 찾을 수가 없어서 그냥 아무데서나, 되는대로 14번 승강장에서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는 20,21,22번의 파란색 표시한 곳에서 처음으로 승객을 태운다.

그 후,버스는 12,13,14번의 분홍색 쪽에서 정차한다.

마지막에는 국제선 출구가 있는 84번으로 이동하여 승객을 태우고 삿포로로 향한다.

 

저 84번 승강장에서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버스가 만석이 되면 자리가 있는 버스가 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그지같은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국제선을 타고 왔더라도 최대한 국내선 쪽으로 이동한 후에 버스정류장을 찾자.

 

 

나 역시 국내선 쪽으로 최대한 이동해봤다.

그러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거대한 홀이 나온다.

여기에서 좌측을 보면 에스컬레이터가 나온다.

이걸 타고 내려가면 14번의 승강장과 티켓창구가 나온다.

 

 

그러면 나타나는 공항버스 티켓창구.

저 직원 엄청 친절했다.

편도가 1300엔이지만,

왕복으로 끊으면 2500엔으로, 100엔을 할인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돌아오는 티켓의 데드라인은 없다고 하고.

 

무엇보다도 음.... 확실히 겨울이라 그런건지 시간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더라.

가는데 한 3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이야.. 내가 3시간!? 하면서 되물으니까,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교통 문제도 있겠지만, 겨울철 삿포로의 눈때문에 이러한 변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던데, 난 이 때만해도 코웃음을 치며 넘어갔었다.

ㅋㅋㅋㅋ 오버도 정도껏 해야지.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내가 삿포로를 떠난지 이틀 후 이 꼴이 됐다.

..... 진심으로 하는 소리였고, 3시간은 애교였던거구나.

 

 

버스 시간표도 게시되어 있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딱히 부질없다.

구글맵을 이용하자.

그리고 버스는 생각보다 자주 있다.

일반적으로 10분마다 한 대씩 온다고 생각하자.

 

한쪽에는 티켓 키오스크도 있는데, 굳이 뭐;;; 친절하게 알려주는 사람이 있으니 웬만하면 사람에게 표를 구입하자.

 

 

티켓창구 바로 옆에 있는 게이트로 나가면 바로 14번 승강장이 있다.

승강장에는 노직원 두세명이 승객들의 목적지에 맞게 가방을 배치시키고, 버스가 도착하면 짐을 실어준다.

 

 

곧 버스가 온다.

내가 구입한 왕복티켓은 각각 사용할 수 있는 두장의 티켓으로 이루어져있다.

반대편도 이쪽과 똑같이 되어 있는데, 도장이 찍혔는지의 유무만이 다르다.

도장이 찍힌 쪽이 유효한 티켓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소리가 뭔 소린지 모른다면, 나중에 가서 확인할 때 뭔 소린지 이해할 것이다.

 

 

일본의 모든 버스가 그렇지만, 버스에서 하차할 때 요금을 지불한다.

..... 와 씨 내가 그걸 알았나.

전세계 대개의 국가에서 승차할 때 요금을 지불하는데, 니들만 왜 달라?

기사가 일본어로 이야기해서 내가 못알아처먹으니까 나중에는 소리소리 지르더라.

그래 미안하다. 내 잘못인건 알겠는데, 그냥 손짓으로만 뒤로 가라고 해도 알아들었을텐데 하...참...

 

역시 예견했던대로 버스의 다음 승차지인 84번 승강장에서 사람들이 꽉 찰 정도로 많이 탔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면 84번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지 말자.

 

버스는 꼭 1시간 반을 달려 스스키노에 도착하였다.

공항을 벗어나고부터는 정차할 버스정류장이 없어서 빠르게 움직이는데,

삿포로에 가까워질수록 버스정류장이 많아지고, 하차하는 승객들도 생겨서 속도가 더뎌졌다.

 

하차할 때는 따로 짐을 내려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하아.... 빼곡히 들어찬 캐리어 하나하나를 바깥으로 꺼내고, 가장 구석에 있는 내 캐리어를 집어들었다.

다행히 같은 행선지의 캐리어들이 뭉쳐있어서 내가 빼낸 캐리어를 다시 집어넣을 수고는 덜 수 있었다.

 

하차할 때 기사에게 표를 건내주자, 방긋 웃으며 인사를 하던데,

일본인의 친절이 얼마나 형식적인지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보았다.

 

 

자! 그럼 이제 삿포로 여행을 마치고나서 공항으로 돌아가는 편.

 

 

스스키노의 버스정류장에서는 이미 여러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https://maps.app.goo.gl/Xh6yuQP2d237QHzf9

 

스스키노 · 일본 〒064-0804 홋카이도 삿포로시 주오구 미나미 4 조니시 3 조메

★★★★★ · 버스 정류장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버스정류장 위치가 너무 좋아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리로 몰린다.

 

 

내가 기다린지 얼마 안돼서 버스가 바로 오기는 했다.

10분마다 한대씩 있는 꼴이니, 버스는 바로바로 온다.

다만....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버스가 만차가 되면 승객이 더 이상 탑승할 수 없다.

버스를 한대 보내고, 다음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는데, 이 역시 운이 좋아서 두번째에 탑승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안전하게 바로 탑승하는 방법은 스스키노 한정거장 전에서 승차하는 것인데,

무거운 짐을 끌고 10분 남짓을 걸어야 해서 차라리 그냥 스스키노 정류장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삿포로 시내 정류장에서도 공항에서와 마찬가지로 짐을 실어주는 직원이 상주한다.

 

 

스스키노 공항버스 시간표.

 

 

다음 버스는 나름 널널했다.

다만 공항쪽으로 가면서 정차하는 수많은 버스정류장에서 승객들이 하나 둘 착석하니, 거의 만석이 되더라.

확실히 철도를 타면 이런 걱정은 할 일이 없겠지. 최악의 순간엔 그냥 서서 가도 되니까.

 

보시다시피 같은 공항버스라도 버스의 생김새가 각각 다르다.

그에 따라 버스 내부도 다른데, 어떤 버스는 USB포트가 있어서 충전하며 갈 수 있고, 어떤 버스는 그런거 하나 없었다.

 

 

드디어 공항에 도착.

즐거운 삿포로 여행의 종착지에 왔다.

 

정말 천운으로 나는 떠나는 날 아주 맑았다.

그래서 버스는 꼭 1시간 반만에 공항에 도착하였고, 비행기는 꼭 정시에 완벽하게 출발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