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관덕정 2

[제주] 제주시내의 담백하고 평화로운 관광지. '관덕정'.

관덕정은 구제주에 볼 일이 있을 때 주로 하차하던 '버스정류장' 이름이었다. 근데 자꾸 저기에 있는 기와지붕의 건물들이 눈에 띄는 거... 2019년 말 겨울. 마침 오후 늦게 이 근처에서 알바가 있었는데, 그냥 일만 하고 오기에는 섭섭하니, 좀 일찍 출발하여 일하기 전에 잠시 들러보기로 했다. 마치 이것은 시청 앞의 덕수궁처럼 도심(?)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었다. 돌담길과 더불어 아주 운치 있고 좋아. 좀 더 좋은 점이 있었다면, 주위에 높은 건물이 적어서 하늘이 더 커 보이고 경관도 그만큼 더 좋았다는 것. 진해루. 바다를 진압한다는 뜻이지! 시작부터 외대문으로 나오는 한복을 입은 외국인 아낙네들이 날 당황하게 했다. 한복 자태가 이뻤던 건 둘째 치고, 관덕정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던 상태에서 방문..

국내탐방 2021.03.27

[제주 올레길 23] 올레길 17코스(반나절). 광령리 - 어영소공원 - 간세라운지. 제주시 거주지역의 랜드마크들과, 제주를 바삐 드나드는 비행기들이 인상깊었던 코스.

도심과 지나치게 가까워서 신비로운 제주의 자연을 느끼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제주 북부해안의 절경과 랜드마크에서 관광객들과 커플들이 노닌다. 서퍼들은 살벌한 파도위에서 곡예를 하고 있다. 소요시간 : 11:05 ~ 15:50 (4시간 45분) 길이 : 18.1km "옛 사람들의 풍류를 따라 즐긴다. 시작은 근심마저 사라진다는 무수천이다. 달 그림자 구경하던 외도 월대, 작지(조약돌)들이 재잘거리는 알작지해안, 낙조가 아름다운 도두봉, 용이 산다는 연못 용연... 이름 높던 절경을 지나, 옛 읍성과 지금의 제주시내를 동시에 만난다." 17코스는 내륙에서 시작하여 해안가를 거쳐 제주시에 도달하는 코스이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지세이다. 실제로 무수천을 따라 해안가까지 이르는 길은 심심하다. 그러나 해안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