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난 아일랜드에서 인생 마지막 워홀을 보냈다. 그리고 실패하고 조기퇴국했다. 아일랜드에서 굳이 뉴질랜드 때나 호주 때처럼 저력으로 버티지 않았던 이유는 몇몇개 꼽아볼 수 있겠지만, 그 이유들 중 하나는 바로 한국에서 올림픽이라는 매력적인 이벤트가 나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올림픽에서 한 일원으로서 일해본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 컨텐츠인가. 그들이 날 고용해줄지 안 해줄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여튼 아일랜드를 떠날 때에는 평창올림픽도 어느정도 염두하고 내린 결론이었다. 게다가 2002년 월드컵 때에는 고등학교에서 열공하느라 그 어떤 경기도 직관하지 못했다는게.......라기 보다는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못간거지. 88때엔 3살이었고.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세계적인 행사를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