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헤르 - 론다 - 그라나다 - 바르셀로나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로코 탕헤르에 발만 담그고 다시 이베리아반도로 돌아온 것이 좀 아쉽긴 하다. 모로코에는 카사블랑카, 사막횡단, 라바트 등 매력적인 곳도 많았고... 물론 의사소통은 극심히 힘들었겠지만. 그리고 좀 더 남서쪽으로 갔다면 윤식당2의 무대였던 카나리아제도에도 도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이건 과거를 회상하며 이기적이고 생각하는 왜곡일지도 모른다. 왜냐면 그 때 난 돈이 극심히 적었고 사막횡단은 커녕 어떡해서든 이동비를 아끼기 위해 분투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2011년 12월 중순. 모로코의 탕헤르에 도착했다. Ch. 1 연금술사의 도시 모로코. 예상대로의 모습과 기대이상의 모습들. 처음 탕헤르에 도착하고 느낀 것은 불쾌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