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인 내가 글로 작성하며 꿈에 그리던 여인이 갑자기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어떨까. 그리고 그 여인이 내가 글을 적는대로 성격와 행동이 변화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루비 스팍스는 이러한 남자들의 여성에 대한 로맨스 환타지 영화로, 오래됐지만 꽤 인상깊게 본 작품이었다. 뉴질랜드에서 워홀을 하던 시절에 TV로 봤는데, 마지막에 여주인공(조 카잔, 작중 이름 루비 스팍스)이 주인공이 써내려가는대로 만세를 부르며 '넌 천재야! 넌 천재야! 넌 천재야!!'를 외치던 모습이 너무 인상깊었고 지금까지도 그 장면은 뇌리에 박혀있다. 홀연히 나타난 이 여성의 이름은 '루비 스팍스'로, 어느날 갑자기 주인공 앞에 여자친구인양 나타나서 주인공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처음엔 허상인가 싶어서 무시하던 주인공도 제3자를 통해 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