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꼈던 몰도바는 확실히 돈없는 국가가 맞긴 맞더라. 그래서.. 그래서 더더욱 신기하고 값진 경험을 했다. 부유하고 발전된 국가는 결국 하나로 점철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드니든 오클랜드든 토론토든 파리든 서울이든 어디든. 결국은 디테일이 다를 뿐, 다 비슷비슷한 대도시다. 하지만 아직 그들의 방식과 전통이 숨쉬는 가난한 나라의 도시는 그렇지 않다. 교통부터 음식, 생활, 시장, 하다못해 마트의 물건들이라도. 대부분의 것들이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고 생생한 기쁨이었다. Ch1. 유럽 최빈국 몰도바. 와 사진 꼴을 보니까 진짜 볼게 없긴 없었나보다. .... 하긴. 키시나우에 자연환경이 좋았던 것도 아니고, 게다가 비도 추적추적 내려서 땅은 물웅덩이에, 그나마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 구 소련의 잔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