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보이는 제주 서해의 풍차들. 망망대해에 솟아나있는 차귀도와 와도. 생각치도 못하게 좋았던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길. 소요시간 : 11:00 ~ 14:45 (3시간 45분) 길이 : 17.5km "바닷물과 해초를 가득 머금은 신도 앞바다의 거대한 도구리들이 신비롭다. 차귀도를 바라보며 수월봉과 엉알길을 지나 당산봉을 넘고 나면 눈밑에서 갈매기가 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될 '생이기정 바당길'로 접어든다." 11코스에서 원체 실망했던터라 12코스는 아예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리서 더더욱 감동스러운 느낌이 들었던 것인지도 몰랐다. 사전에 지도를 보니, 오름을 무슨 3개나 돌게 해놔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과연 제주올레가 양심은 있는 것인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모두 야트막한 오름이었고, 하나도 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