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캐나다에서의 첫 정착지로 에드먼턴을 선택한 이유는 고임금 장시간 근로를 하기 위해서였다. 구체적으로, 에드먼턴에서는 알버타 북부 오일사이트에 잡이 많은데, 이게 고임금이라고 한다. 한달에 20일 정도 스트레이트로 일하고 나머지는 쉬는 스케줄로, 기본적으로 하루 근무시간은 10시간이다. 돈을 쏠쏠히 벌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알버타에서는 거의 시급을 20불씩 주니까, 어느정도 시간을 희생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구직은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정확히는 임금이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3월 중순이 되자 드디어 잡공고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Indeed 사이트에 한달에 20일 연속 쉬프트, 10일 휴무의 하우스키핑 잡이 세군데에서 떴다. 맨 처음 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