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할 때 왠만하면 현지 유심칩을 이용했다. 워킹홀리데이를 다니면서 현지 심카드를 사용하는 것에 적응하여 심적으로 편한게 가장 큰 이유였다. 뭐든 익숙한게 좋으니까. 게다가 가격면에서도 로밍이나 도시락같이 한국에서 준비해 오는 것보다는 현지 심카드를 사용하는게 훨씬 저렴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대만 여정에서는 변수가 발생했다. 그것은 대만에 새벽 5시가 좀 넘는 시간에 도착한다는 것. kkday를 통해 현지 심카드를 받아 데이터를 이용할 생각이었지만, 아마 코로나를 기점으로 하여 공항에서 일하는 kkday 사무실은 더이상 24시간 근무를 하지 않는 것 같다. kkday 통신사 사무실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 망했다. 5시간이 넘는 시간을 공항에서 죽치고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왜 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