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말 등대 스탬프투어를 하던 중. 하루에 경상남도 등대 3개를 도는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기 전이었다. 지난 밤부터 씻지 못해서 온 몸이 찝찝한 상태였고, 몸도 정신도 피곤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냥 부산을 떠나기는 아쉬우니, 후회없는 한끼를 때우고 가기로 했다. 무리한 여정은 이게 문제다. 아직 낮시간이어서 저녁때까지 부산에서 노닐어도 됐을 타이밍이었지만, 몸이 노곤해서 한끼만 먹고 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어디로 갈까? 지도앱에 저장해놓은 완자우동집? 자갈치 시장의 생선백반집? 아 맛있겠다 ㅠㅠ. 여러 곳을 생각해봤지만, 산책을 해서 몸이 좀 더워졌던지라 시원한 음식을 먹기로 했다. 부산의 명물. 밀면이다. 오랜만에 온 남포동~! 살면서 부산에 온 횟수가 5번은 되려나?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