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2024/11 24

[하와이5] 2024.11.27. 바이바이 하와이. 그리고 레이트 체크아웃의 감동.

드디어 막날이 밝았다.너무 아쉽다. 오늘은 굳이 스노클링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공항으로 갈 생각이었다.와아... 저녁 9시 반 비행기라 하와이에서의 마지막날을 어떻게 보내지 걱정이 많았었다.아싸리 그냥 번화가에서 묵었다면, 호텔에 짐만 맡겨두고 돌아다니다가 시간맞춰서 공항에 가면 되는데,빅아일랜드 서북쪽 끝 한적한 곳의 페어몬트 오치드에서는 그게 불가능했다. 번화가인 카일루아-코나는 공항을 지나 빅아일랜드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는데,교통편도 마땅치 않고 차 시간도 거지같아서 굉장히 고민이 많았지만,이 모든 고민은 '레이트 체크아웃'으로 극뽁!!!!!!! 다행히도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시간 5시 15분 쯤인 5시 체크아웃을 확정받았고,그러면 뭐... 최대한 늦게까지 객실에서 머물다가 샤워하고 뽀송뽀송한..

[하와이4] 2024.11.26. 무위도식으로 점철된 화요일.

그래 맞아.난 아무것도 안하고 따뜻한 남국의 그늘아래 누워 힐링하려고 하와이에 온 것이야.그래서 뭐 이거저거 투어예약이나 할거리 조사도 안하고 그냥 왔지.사실 페어몬트 오치드가 있는 쪽에 투어상품이 드물어서 다 포기하고 온 감도 있지만,결국은 아무것도 안하려고 온거다. 가만히 앉아 주위를 둘러봐도 이리 즐거운데 뭣하러 뭘 하려고 노력하는가.이것이 안분지족 안빈낙도인 것인가.아니다. 이건 무위도식.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먹기만을 추구하는 개돼지 그 자체.딱 3일만 개돼지로 있다가 하드워커로 돌아가자.  오전일찍 바닷가에 나가면 바다거북을 볼 수 있을까 해서 나가봤는데,왠 길고양이만 하나 보였다.  새 조각상 위에 진짜 새.아니 ㅋㅋㅋㅋㅋ 어디가 조각상이고 어디가 새지? 하면서 유심히 봤네 ㅋㅋㅋㅋㅋ  오늘도..

[하와이3] 2024.11.25. 페어몬트 오치드에서의 휴양 첫날. 이래서 인간들이 하와이에 가고 싶어 안달이었구나!!!

내 이럴 줄 알았다.여행 전에는 관심도 의욕도 없이 그냥 집에서 이대로 쉬고 싶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도착하니까 쿠쿠루삥뽕 좋아라좋아라 너무나 좋아라 하고 있다.게다가 그 목적지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하와이라면 이 기쁨은 가중된다. 지금 하와이에서의 휴가를 보내고 있는 나의 정신상태는 온통 행복 그 자체다.오늘은 그 첫번째 날.모든 것이 새롭고 흥미로워서 도파민이 극도로 치솟는다.  늦은 밤 체크인을 했지만 다행히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조식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가던 중.과연, 날이 밝으니 어제 볼 수 없었던 해양 리조트의 자태가 화려하게 드러난다.바다와 야자수. 맑은 날씨.아 너무 좋아. 지금 모든 것을 겪어보고 포스팅하는 중이라 더 신나서 키보드를 두드리게 된다.  다행히 조식 뷔페가 갓 오픈한..

[항공리뷰] 웨스트젯 캘거리-코나 구간 이용 후기. 승무원 태도로 인한 불쾌한 경험. (2024년 11월).

하아.웨스트젯을 한두번 이용해본게 아니다.웨스트젯은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영향력있는 항공사인지라비행편을 결정할 때 우선순위에도 높은 자리를 차지하며,짐이 많지 않으면 저렴한 상품을 이용하기 좋아 선호되곤 한다. 플레어 항공같은 저가항공사도 옵션에 들긴 하지만, 일정에 차질을 빚을 위험요소가 많아 배제하면 웨스트젯은 가성비 면에서도 우월하다. 이미 한번 웨스트젯에 대한 항공리뷰를 한 적이 있다. https://qkr33939.tistory.com/354 [항공리뷰] 캐나다 넘버2항공 웨스트젯 West Jet 국내 이동. 위니펙 공항 이용후기 (위니펙 - 밴쿠버웨스트젯 West Jet은 군더더기 없는 캐나다의 넘버2 항공사다. 다만, 저가항공사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기본운임비는 저렴할지라도 짐추가나 좌석선..

리뷰/항공리뷰 2024.11.27

[하와이2] 2024.11.24. 페어몬트 팰리서 조식은 스테이크. 드디어 하와이 땅 밟았다!

어제도 햄버거에 실망했지만 오늘도 조식에 실망했다.  긴 말 않겠다.보기에는 맛있게 보인다. 당연하지. 스테이큰데. 게다가 계란에 하쉬브라운까지! 페어몬트 팰리서 조식메뉴에 스테이크가 있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주문해봤지만 흐음... 알버타 비프를 사용한다고 강조했지만 특별하지 않았고,부분적으로 새까맣게 타서 시큼한 맛이 났다.그래 이게 제일 문제였다. 스테이크를 태운거.농담아니고 내가 후라이팬으로 지져만든 스테이크가 더 맛있어서 굉장히 혼란스러웠다.이게 정가를 주고 사면 세전 39불짜리 식사인데, 어제 햄버거를 먹을 때 부터 느낀거지만, 비싸게 팔거면 이렇게 만들면 안되지 싶었다. 뭐 어짜피 팰리서는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호텔이니까 개개인의 취사에 따라 다운타운의 수많은 레스토랑 중 선택..

[숙소리뷰][캐나다][캘거리] '페어몬트 팰리서 Fairmont Palliser'. 캘거리 대표호텔이지만 글쎄... ★★★☆☆.

캘거리 페어몬트 팰리서 Fairmont Palliser 호텔에서 1박을 했다.캘거리 호텔의 상징과도 같은 이 역사적 호텔에서 묵는다는게 참으로 감회가 새롭고 뿌듯했다.시내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이 호텔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낡은 부분도 보이긴 하지만, 현대에 맞게 리노베이션을 하여 고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흔적도 뚜렷하게 보인다.  그럼에도 별 3개로 박하게 평했는데, 왜 그랬는지는 아래에 기술하려고 한다.객실 욕조와 식사. 두가지 이유로 빡쳤었다.  -위치-체크인-DELUXE ROOM 1 KING BED -가격 -객실내부-Hawthorn Dining Room & Bar -BAR (to go) -조식  위치 페어몬트 팰리서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인 것 같다. https://maps.app.goo.gl/zgH..

리뷰/숙소리뷰 2024.11.25

[하와이1] 2024.11.23. 내일부터 미국여행인데 숙소에서 미국 달러를 안가져옴. 캘거리에서 1박 후 내일 하와이 행.

와 드디어 이 날이 오긴 하는구나.어제부터 1주일간 휴무를 받았고, 내일부터 하와이로 여행을 간다.하와이에는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머문다.근데 말이 3박 4일이지, 첫날은 거의 밤 12시에 도착하니까 한 이틀 반정도를 온전히 휴양하며 보내게 되는게 맞다.오늘은 일단 캘거리로 가서 1박을 하고,내일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 빅 아일랜드로 이동한다. 망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이거 작성하는 와중에 그동안 팁으로 모아놓은 미국 달러를 가져오지 않았다는걸 깨달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아... 서랍장에 잘 모셔두고 여행하는 날 챙겨가야지 했는데, 너무 지나치게 소중히 모셔뒀음.어짜피 한 80 USD정도되는 뭐 그리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거 있으면 환전 걱정이 아예 없었을텐데.내일 오전에 RBC에 가서 100..

[맛집][캐나다][밴프] Whitebark Cafe. 기간한정 소금 핫초코.

이야 여기 핫초코가 좀 독특했다.지금 밴프/레이크 루이스 지역에서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한창 핫초코 이벤트가 진행중인데,별건 아니고 참여하는 카페나 식당에서 자기네들만의 시그니처 메뉴를 내놓는 식의 이벤트이다. 오늘은 4번째 핫초코로 'Whitebark Cafe'를 찾았다. https://maps.app.goo.gl/1tVcCpkV9jkYFheCA Whitebark Cafe · 401 Banff Ave, Banff, AB T1L 1A9 캐나다★★★★★ · 카페www.google.com 타운 번화가에서 딱 북쪽에 붙어있던데, 여기 역시 호텔 카페였다.  카페가 독특하게도 길쭉하게 생겼더라.그래서 창가자리가 비율적으로 많아서 좋았다.사람들이 많이 있긴 했는데 주로 테이크아웃하는 손님들이라 자리걱정은..

리뷰/맛집리뷰 2024.11.23

[맛집][캐나다][밴프] 굿 얼스 커피하우스 Good Earth Coffeehouse. 너무 우유같던 화이트 핫초코.

또 밴프 / 레이크 루이스 핫초코 이벤트에 참여하는 한 지점을 방문했다. https://qkr33939.tistory.com/645 밴프 'Hot Chololate Trail' 연말 기간한정 핫초코 이벤트 시작.날씨가 쌀쌀해지고 관광객들이 줄어드는 밴프의 겨울.하지만 크리스마스에 다다르며 하나 둘 씩 겨울 이벤트가 생기고 있다. 오늘 포스팅 할 '핫 초코렛 트레일 Hot Chocolate Trail' 또한 그 중 하나qkr33939.tistory.com 이거 재미있는게, 날이 갈수록 핫초코 이벤트에 참여하는 지점이 많아지는게 보인다.그만큼 갈 곳도 많아져서 다양한 경험을 하리라는 생각에 기쁘지만,돈이... 핫초코 한잔에 5000원이나 만원을 주고 사먹는 입장에서 좀 부담스럽긴 하다. 오늘 방문한 카페 이..

리뷰/맛집리뷰 2024.11.22

밴프를 둘러싸고 있는 산 이름들.

수두룩하게 많은 '산'들로 이루어진 것을 '산맥'이라고 하며,세계 유명 산맥 중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산맥 중 하나가 'Rockey Mountains'. 로키산맥이다. 밴프에서 거주하는 나에게는 어딜 가든 항상 산이 눈에 들어온다.산이 수두룩하게 많은 대한민국에서야 이게 당연한 현상이겠지만,평야가 압도적으로 많아 산보다는 지평선을 보기 더 쉬운 캐나다에서는 흥미로운 일이다. 밴프를 돌아다니다보면 문득 궁금해진다.'저 산의 이름은 무엇일까.'그래서 한번 밴프를 둘러싸고 있는 산 이름들을 찾아봤다.그리 많지도 않다.밴프의 12시방향, 5시방향, 7시방향으로 3개의 큰 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타운 동쪽으로 타운과 딱 붙어있는 터널마운틴.이렇게 4개의 산이 밴프를 둘러싸고 있다.  1. 12시 방향의 카스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