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리뷰/맛집리뷰

[맛집][캐나다][밴프] 굿 얼스 커피하우스 Good Earth Coffeehouse. 너무 우유같던 화이트 핫초코.

아스라이39 2024. 11. 22. 08:08
반응형

밴프 / 레이크 루이스 핫초코 이벤트에 참여하는 한 지점을 방문했다.

 

https://qkr33939.tistory.com/645

 

밴프 'Hot Chololate Trail' 연말 기간한정 핫초코 이벤트 시작.

날씨가 쌀쌀해지고 관광객들이 줄어드는 밴프의 겨울.하지만 크리스마스에 다다르며 하나 둘 씩 겨울 이벤트가 생기고 있다. 오늘 포스팅 할 '핫 초코렛 트레일 Hot Chocolate Trail' 또한 그 중 하나

qkr33939.tistory.com

 

이거 재미있는게, 날이 갈수록 핫초코 이벤트에 참여하는 지점이 많아지는게 보인다.

그만큼 갈 곳도 많아져서 다양한 경험을 하리라는 생각에 기쁘지만,

돈이... 핫초코 한잔에 5000원이나 만원을 주고 사먹는 입장에서 좀 부담스럽긴 하다.

 

오늘 방문한 카페 이름은 Good Earth coffeehouse.

 

https://maps.app.goo.gl/9m4WSCzygjSb4Tqy9

 

Good Earth Coffeehouse - Banff · 333 Banff Ave, Banff, AB T1L 1B1 캐나다

★★★★☆ · 카페

www.google.com

 

엘크+어베뉴 호텔에 붙어있는 카페이고,

같은 건물에 Brester bus 티켓 오피스도 있는데다가

밴프 버스정류장 및 IGA 코앞이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물론 한겨울 눈쌓인 평일에는 그다지 사람이 많진 않다.

 

 

눈쌓인 청량한 날. 굿 얼스 커피하우스를 찾았다.

여기는 뭐 IGA를 오갈 때 항상 보이는 곳이고,

지난번 공항을 오가는 '브루스터' 버스를 예약할 때도 한번 찾았던 곳이라 익숙했다.

 

 

내부.

이 뒤쪽으로 6~8인이 앉을 공간이 더 있지만, 그리 넓은 카페는 아니었다.

밴프에는 이렇게 조그마한 카페가 여러군데에 흩뿌려져있다.

굿 얼스 카페는 같은 건물에 호텔이 있어서 호텔용 카페 성향이 짙었다.

 

 

창가에 앉고 싶었는데 이미 만석이라 패스.

저 사람들... 특히 노트북 들고 온 저 사람은 저기에서 죽치고 몇시간 있을 기세라 깔끔히 포기하고 카페 중앙 자리에 앉았다.

 

이번에도 직원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이거 주세요'를 시전했다.

 

 

코코넛 드림 화이트 초콜렛.

리치 화이트 초코렛크리미 코코넛 시럽, 데운 우유가 메인이고, 휘핑크림을 듬뿍 올리고 토스트한 코코넛을 뿌려 마무리.

 

주문할 때 레귤러 사이즈로 할지 라지 사이즈로 할지 묻던데, 위 스샷은 5.4불은 레귤러 사이즈의 가격이다.

여기에 세금과 팁 10%를 추가하여 6.41불이 나왔다.

 

직원들이 무척 친절하다.

느낌상 자본주의 친절과 자본주의 미소인 것 같긴 한데, 무례한 것보다 백만배는 낫다.

 

 

나왔다!

맛있게 생겼다!

생각보다 사이즈는 작았지만, 5.4불짜리 음료치고는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이벤트 스샷처럼 투명한 머그에 담아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으 뜨뜻해.

직원에게 스푼을 달라고 하면 주긴 하는데, 그냥 셀프코너에 비치된 머들러를 가져왔다.

직원이 내 '머들러'발음을 못알아듣더라.

그래도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면 내가 아무리 그지같이 말해도 못알아들을 수가 없는데,

여기서는 '머들러'라고 안하고 다르게 부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휘핑크림을 떠먹으며 코코넛을 씹는데 오호.

건더기 씹히는 느낌이 선명한데, 이거 나쁘지 않았다.

대개의 경우 이런 식의 토핑을 뮤즐리를 씹는 것처럼 썩 좋지 않은 식감에 이에 끼고 난리도 아닌데,

이건 괜찮더라.

 

 

처음 가져왔을 때 휘핑크림 때문에 표면이 하얘서 위쪽만 하얀 줄 알았는데, 그냥 음료 전체가 하얗다.

그래서 음.... 화이트 초콜릿을 넣었다고는 하던데 그냥 전체적으로 우유맛이 난다.

그냥 진짜 따끈한 우유마시는 느낌.

이건 뭐 더이상 핫초코라 할 수 없겠는데???

추운날 따뜻하고 달달한 우유를 마시니 졸음이 훅 오더라.

 

음..... 하지만 계속 드는 생각은.....

이 가격이면,

 

 

이거 2리터짜리로 사먹을 수 있는데...........

에휴 모르겠다. 자리갚이 비싸다고 생각하지 뭐.

 

어쨌든 맛나게 즐기기는 했는데 너무 우유라서 딱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핫초코를 비싸게 사먹는 것도 아깝긴 하지만 우유는 진짜 너무하잖아.

음료에 화이트 초콜릿을 넣었다고는 하는데 흠.... 그닥.

 

여튼 같은 가격이면 바로 위 스샷인  Silk 아몬드 초코우유를 먹자.

결론이 희한하게 나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