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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리뷰

[맛집][캐나다][밴프] Castle Mountain Coffee. 곤돌라 정상에서 누리는 차이+핫초코의 달달한 맛.

아스라이39 2024. 12. 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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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 곤돌라 정상에서도 'Hot Chocolate Trail'. 밴프 핫초코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단지 이곳에서 판매하는 이벤트 핫초코를 먹기 위해서는 거금 70불정도 하는 곤돌라 티켓을 구입하거나,

편도 1시간도 넘게 걸리는, 꽤 난이도가 높은 설퍼산 트레일을 올라야 한다.... 그것도 겨울에.

...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고생을 하거나 그 돈을 주고 먹을만한 대단한 핫초코는 아니다.

하지만, 밴프 곤돌라 정상에서 판매하는 이벤트 핫초코는 꽤 퀄리티도 높고, 주위 경관과 함께 하기에도 어울리므로,

밴프 곤돌라에 올랐다면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Dkw4LkhmS94XHNxRA

 

Castle Mountain Coffee · 100 Mountain Ave, Banff, AB T1L 1J3 캐나다

★★★★★ · 카페

www.google.com

 

Castle Mountain Coffee는 밴프 곤돌라 정상에 있는 카페이다.

곤돌라에서 내리자마자 곤돌라 건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카페로,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왠지 남자의 마초적인 힘이 느껴지는 캐슬 마운틴 커피의 현판.

 

 

겨울임에도 주말이라 그런가 사람들이 참 많았다.

스탭들도 저 좁은데에서 수십잔의 커피를 계속 내리 뽑아야하니 고생이 많겠지만, 그만큼 돈을 많이 벌겠지???

 

한쪽에는 창문과 벽을 향해 바 테이블이 있긴 한데, 기껏해야 7명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할만큼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의자도 네갠가? 다섯개밖에 없었다.

 

 

내가 주문한 음료는 이것. 

 

차이 디스 핫 초코.

스파이시 차이 리치 초콜렛

탑으로 휘핑크림과 푹신한 마시멜로우, 계피가루를 뿌려 마무리.

 

놀랍게도 위에 나온 6.75불은 라지에 세후 기준으로 책정한 금액같다.

아니면 저기에 잘못적어놨거나, 내가 갔을 때 직원들이 잘못 계산한거다.

 

 

위와 같이 라지와 스몰 사이즈의 컵을 전시하여 고객들로 하여금 사이즈 가늠을 쉽게 해놓던데,

난 라지로 달라고 했다.

그리고 계산서에는 세후 6.77불이 찍혔고, 여기에 팁 15%인 1.02불을 냈는데, 얘네들 팁을 세후로 계산하네? 원래 팁은 세전 계산이 아니었나.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나왔다~~~ 마시멜로우 많이 준거 보소.

 

와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거의 20분을 기다려 받았다.

만들기 까다로운 기간제 한정 음료라 그런가 내 음료를 제일 나중에 만들어주더라.

팁 진짜 괜히 줬네??

 

 

구성도 화려하고 무엇보다도 주위에 구경할 거리가 많아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고 훨씬 좋았다.

차이를 섞어놨다고 하는데,

맛에서 확실한 차별성이 느껴졌다.

차이의 맛과 계피의 향이 핫초코와 마시멜로우의 달달함과 잘 어울리더라.

저기 위에 동동 띄워놓은 마시멜로우도 싱싱하더만.

 

 

곤돌라 건물 옥상에서 마시멜로를 무료로 제공해주는데,

한쪽에 위치한 화로에서 구워먹을 수 있었다.

코코아와 함께 즐기니 최고 수준의 만족감이 들었다.

 

나 사실 이건 못마셔볼 줄 알았다.

이거 하나 먹으려 곤돌라를 탄다니 그거 너무 돈낭비잖아.

그래도 우연한 기회에 푼돈으로 곤돌라를 타게 되어 모처럼 이벤트 핫초코를 즐기게 되었다.

이벤트 핫초코라 할지라도 그냥 대충 만든 곳도 더러 있던데,

캐슬 마운틴 커피에서 확실한 맛의 차별성과 컨셉, 그리고 주변의 즐길거리까지 삼박자가 완벽해서 꽤 만족스러운 티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값도 그리 비싸지 않았구...

다른 곳들도 다 이정도의 만족을 주면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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