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은 적은데 외적으로 이러저러한 일이 많이 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처칠에서의 생활은 그리 녹록치 못했고, 처칠에 온 것을 후회한다. 처칠에 올 결심을 했던 그리움, 향수는 그 때 그리 바쁘지 않은 곳에서 일하며 진취적인 한국인들과 어울렸기에 생겨났던 것 같다. 지금 하나뿐인 하우스키핑 동료는 쓰레기 그 자체. 최대한 일을 안하려하고 나한테 미루려하고 느리게 하고... 어린 직원도 싫고 캐내디언 직원도 싫은데, 어린 캐내디언 직원이랑 일하려니 암생길 것 같다. 일전에 언급한 '이고르'라는 우크라이나 인은 나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편견만을 남긴 채 추노했다. 맨날 우리는 노예라면서 나를 붙잡고 이야기하던 부정적인 놈이었다. 본인은 능력도 없는데다가 게으르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데다가 성실하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