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로 시작하여 중랑 둘레길, 제주 올레길, 등대 스탬프 투어 등 이것저것을 하나하나 하다보니까 차례로 미션을 끝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게다가 내가 무언가를 완주했다는 증거와 포상으로 인증서를 비롯하여 메달, 기념품 등을 받는게 너무 뿌듯했다. 캐나다 외노자시절, 나는 한국에 돌아가면 무엇을 할까 고민하기 시작했었고, 그 와중에 내 눈에 들어온 것이 '지리산 종주'였다. ...사실 구체적으로는 '지리산 종주 기념메달'이 탐났다. 살면서 지리산은 가본 적도 없고, 정보도 별로 없었다. 지리산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니, 구례군청에서 관리하는 '지리산 종주' 이외에도 '지리산 둘레길'이라는 극악의 거리를 자랑하는 트레킹 코스도 있더라. '지라산 종주'와 '지리산 둘레길'은 서로 다른거다. 혼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