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착한 애니 2

[명작애니] 옛날 일일연속극마냥 보는 내내 속이 편안했던 '타마코 마켓(2013)' 리뷰.

자기네들 세계관에 빠져서 자극적인 것만 쫓아 시청하는 사람을 피로하게 만드는 애니들이 많은 시대이다. 모르고 어렵고 자극적인게 세련된 줄 아는 착각의 시대이다. 그러던 중 찾게 된 '타마코 마켓'은 마치 어린 시절 8시반에 가족들과 함께 보던 일일연속극마냥 자극적이지도 않으면서 훈훈한 마음이 전해지는 착한 작품이었다. (참고로 지금이야 일일연속극도 막장의 연속이 된거지, 2010년인가 2011년인가? '웃어라 동해야'이전의 일일연속극은 평온 그 자체였다.) '타마코 마켓'은 주인공 '타마코'가 사는 '우사기야마(토끼산) 상점가'가 주무대다. 지역은 교토. 타마코네 집은 떡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같은 골목에서 장사하는 사람들과 공동체로서 어떤 식으로 화목하게 살아가는지 나타내어주고 있다. 더불어 학교에서의..

리뷰/작품리뷰 2022.01.20

[명작애니] 치명적인 순수함. '달이 아름답다(2017)' 리뷰. 오랜만에 본 착하고 재밌는 작품.

반전도 없고 자극도 배제한 중 3짜리 소년 소녀의 연애이야기다. 덕분에 지루할 수도 있다는 평도 봐왔지만, 개인적으로 13화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끊김없이 정주행했다. 시시콜콜한 어린 아이들의 첫사랑의 이야기지만, 그 순수함에 이끌려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 같다. 주인공은 소설가를 꿈꾸는 소년 '코타로'. 그리고 육상부의 에이서 소녀 '아야네'. 이 둘이 3학년이 되며 한 반에 들어서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들 주인공에게 중간중간 고난과 위기가 닥치지만, 다행히도 암걸릴 부분에서는 그때그때 바로 해결하는 플롯을 따른다. 그래서 답답하지 않고 포근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평온한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흔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작품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

리뷰/작품리뷰 202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