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음식이 전무하다시피한 캐나다에도 이곳의 음식이 있다. 미국인들조차도 보면 경악하는 이 음식은 러시아의 대통령과 이름이 같다. 푸틴 Poutine. 프렌치프라이에 모짜렐라치즈를 올리고 그래비 소스를 부워서 만들어지는 이 음식은 캐나다 퀘벡출신의 요리이다. 사실 요리라고 하기보다는 간식에 더 가깝지만, 높은 칼로리와 포만감을 생각해보면 식사라고 하기에도 알맞은 것 같다. 내가 처음 접한 푸틴은 캐나다의 한 패스트푸드점인 A&W에서 일하며였다. 생전 처음으로 보는 이 요리는, 검은 플라스틱 컨테이너에 프렌치프라이를 담고, 치즈가 담긴 봉지로 감자를 부수듯이 누른 후, 눌러서 만들어진 오목한 부분에 치즈 봉지를 찢고 치즈를 넣는다. 그리고 그래비소스를 부으면 끝. 당시에는 생소한 음식이었던지라 많이 먹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