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대해 불만이 없었던건 아니다. 아니 오히려, 호주에서 생활했을 때에 호주에 대한 불만은 상상 이상이었다. 분명 좋은 근로조건에 나은 환경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왜 그렇게 바라는게 많았던지... 난 30이 넘어서도 그다지 성숙하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호주에서 돌아오자마자, 호주에 대한 의견이 바꼈다. 그만큼 쉽게 일하며 돈 많이 벌고, 따뜻하고 매력적인 국가가 없었다. 물론 매력으로 따지자면 캐나다도 질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호주는.... 저숙련직을 하며 떼돈을 벌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나로서는 호주야말로 일평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는 마지막 보루였다. 그저 내가 어리석어 그것을 알아채지 못했을 뿐이다. 어쨌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2016년 4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