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호주 워홀 4

[여행지추천][호주][로트네스트 섬] 형언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지만 너무 동떨어져서 방문하기 힘는 로트네스트 섬. 쿼카의 서식지 (★★★★★).

개인적으로 퍼스는 매력있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곳에서 꼴랑 3일밖에 머물지 않았지만, 2년의 호주생활 중 직접적으로 인종차별을 받은 것은 퍼스에서의 3일이 유일했다. 길거리에서의 싸움이라던가 높은 물가. 그리고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에서, 나는 퍼스를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퍼스 서쪽바다의 아름다운 섬. 로트네스트 아일랜드는 다르다. 로트네스트 섬은 매우 아름다운 곳이며 방문할 가치가 충만하다. 로트네스트 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프리맨틀'이라는 곳으로 가야 한다. 막상 이곳을 방문했을 때에는 그다지 감동은 없었다. 하지만 여기가 남극으로 떠나는 기항지 중 하나라는 것을 '우주보다 먼 곳'이라는 애니를 통해 알았을 때, 좀 더 구경했어야 했는데 하고 후회했었다. 퍼스에서 ..

여행지 도감 2022.11.15

[인생정리12][호주워홀3] 2016. 2차 호주워홀. 난 여기 남았어야 했다.+짧은 오사카 여행.

호주에 대해 불만이 없었던건 아니다. 아니 오히려, 호주에서 생활했을 때에 호주에 대한 불만은 상상 이상이었다. 분명 좋은 근로조건에 나은 환경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왜 그렇게 바라는게 많았던지... 난 30이 넘어서도 그다지 성숙하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호주에서 돌아오자마자, 호주에 대한 의견이 바꼈다. 그만큼 쉽게 일하며 돈 많이 벌고, 따뜻하고 매력적인 국가가 없었다. 물론 매력으로 따지자면 캐나다도 질 수 없지만, 무엇보다도 호주는.... 저숙련직을 하며 떼돈을 벌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사회적으로 성공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나로서는 호주야말로 일평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는 마지막 보루였다. 그저 내가 어리석어 그것을 알아채지 못했을 뿐이다. 어쨌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2016년 4월 ..

[인생정리11][호주워홀2] 짧은 호주 동반부 여행과 홍콩&마카오.

귀국여행은 우선 애들레이드에서 시드니까지 시계 반대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계획은 시드니까지 여행한 후 형과 조인하여 케언즈로 이동, 그 다음은 홍콩여행. 그리고 귀국루트였다. Ch1. 귀국여행 시작. 1차 호주워홀 종료. 애들레이드 - 멜번 - 캔버라 - 시드니 먼저 애들레이드에서 버스를 타고 멜번으로 갔다. 멜번 크으... 확실히 당시와는 상황이 달라서 그런지, 구리구리한게 여전함에도 한껏 도심을 즐길 수 있었다. 유레카 스카이덱에 올라간 것도 괜찮은 선택이었다. 역시 여행할 때 높은 곳은 진리여... 멜번에서 처음으로 핑크호수도 봤는데, 핑크호수가 비단 이곳만 있는건 아니었다. 차후 남호주 상공 비행기 안에서 바닥에 펼쳐진 무수히 많은 핑크호수들을 보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그 골목'도 가보고....

[인생정리10][호주워홀1] 대망의 호주워홀 1차전 (2015).

한달여의 공장일을 끝내니 통장에 돈이 200만원 정도 있었다. 항공편은 뉴질랜드 워홀 때 이용했던, 가격과 질에서 큰 만족을 느꼈던 중국남방항공을 타고 호주로 향했다. 이번에는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광저우에서 8시간 이상의 경유시간을 만들고, 무료 호텔서비스를 이용했었다. 중국남방항공. 만족스러웠다. 내가 랜딩한 호주는 브리즈번이었다. 처음 브리즈번에 도달했을 때에는 별 감흥도 어떤 것도 느끼지 못하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생각만 하였다. 그러나 여행도 해야 해서 론파인 생츄어리라는 곳에 가서 코알라, 캥거루를 비롯한 많은 야생동물들을 근접관찰할 수 있었는데, 뭐 그저 여흥에 지나지 않았다. 나중에는 더 굉장한걸 많이 본다. 시작은 캐나다나 뉴질랜드와 마찬가지였다. 일단 전화를 개통하고 통장을 계설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