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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까지의 인생정리

[인생정리11][호주워홀2] 짧은 호주 동반부 여행과 홍콩&마카오.

아스라이39 2021. 3. 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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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여행은 우선 애들레이드에서 시드니까지 시계 반대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계획은 시드니까지 여행한 후 형과 조인하여 케언즈로 이동, 그 다음은 홍콩여행. 그리고 귀국루트였다.

 

Ch1. 귀국여행 시작. 1차 호주워홀 종료.

 

 

 

애들레이드 - 멜번 - 캔버라 - 시드니

 

먼저 애들레이드에서 버스를 타고 멜번으로 갔다.

멜번 크으... 확실히 당시와는 상황이 달라서 그런지, 구리구리한게 여전함에도 한껏 도심을 즐길 수 있었다.

유레카 스카이덱에 올라간 것도 괜찮은 선택이었다. 역시 여행할 때 높은 곳은 진리여...

멜번에서 처음으로 핑크호수도 봤는데, 핑크호수가 비단 이곳만 있는건 아니었다.

차후 남호주 상공 비행기 안에서 바닥에 펼쳐진 무수히 많은 핑크호수들을 보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그 골목'도 가보고....

그레이트오션베이 Great Ocean Bay의 12사도. 그 웅장함과 감흥은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힘들다.

직접 봐야지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캔버라에 잠깐 들러 음... 그렇구나~ 하고 실망. 바로 시드니로 넘어갔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는 괜찮았었는데, 호주의 수도는 웬지 기대도 안했는데 실망스러웠다.

시드니 또한 여전히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날이 좋아서 그런지 내 상황이 좋아져서 그런지 지난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편안히 지냈던 것 같다.

 

곧 형이 시드니에 도착했다.

하필 형이 오고 나서 시드니에는 비가 주구장창 내렸다.

제대로 된 관광도 하지 못한 채, 시드니를 뒤로 하고 케언즈로 향했다.

 


Ch2. 열대지방의 해양 휴양도시 케언즈.

 

 

다행히 케언즈에서의 날씨는 맑았다.

꽤 근사한 이 열대도시에서의 여행을 즐겼다.

 

호주의 매력은 다양한 기후와 식생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넓은 땅에서는 동부 해안도시의 온난함과 열대지방의 강렬함, 사막의 삭막함이나 타즈매니아의 해양스러움 등 각 지역에 따라 개성을 갖추고 있어 여행하기엔 너무 좋은 곳이었다.

 

케언즈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구경도 해보고,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오픈워터에서 여러가지 액티비티도 했다.

케언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스카이다이빙!

사실, 스카이다이빙은 작은 경비행기를 타고 올라갈 때가 더 재밌었다.

떨어질 때에는 멀미가 나서 혼쭐이 났다.

 


Ch3. 첫 중화권 여행. 홍콩가 마카오.

 

 

드디어 호주에서 출국.

공항에서 사전에 시드니에서 산 아이폰의 택스환급을 받고 홍콩으로 날아갔다.

홍콩에는 밤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홍콩의 심볼 중 하나인 빨간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날씨가... 스모그때문인가 하늘이 어두컴컴했던 것을 빼고는 꽤 즐겁게 놀았다.

싱가포르때처럼 신용카드가 봉인되어 가난한 여행을 하는 일도 없었다.

 

영화의 거리에서 황추생과 여명의 손자국에 손도 대봤다.

유덕화의 손자국을 애타게 찾아봤는데, 결국 못찾았다.

 

샘과는 여기서 다시 한번 재회했다.

이를 마지막으로 다시는 샘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육로로 갈 수 있는 마카오지만, 당시에는 배로만 이동할 수 있었다.

마카오에서 호텔 버스를 타며 신박한 카지노와 호텔들을 구경하며 다녔다.

마카오에서 1박 일정을 안잡은게 아쉬웠을 정도로 마카오는 으리뻑적지근했다.

 

칠리크랩도 먹어보고...

음... 영화 무간도의 만불사는 못갔지만, 출국 전에 옹핑빌리지에서 대형 불상을 보며 4박5일의 홍콩일정을 마무리지었다.

 

 

초반의 불상사와는 달리, 꽤나 성공적인 호주 1차 워홀을 마쳤다.

고생을 겪은만큼 성숙해진 것도 느껴진다.... 고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 어리숙하긴 마찬가지였다.

 

바로 있을 2차 호주 워홀에서도 무난한 삶이 있기를 희망하며, 

한편으로는 성공을 기원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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