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하는 호텔에 재스퍼에서 살다 온 매니저가 있다. 사실 나는 9월에 재스퍼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9월은 바빠서 휴가를 내주기가 곤란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10월 초에 가겠다고, 근데 10월이면 너무 늦은게 아닌지, 이미 추워지는게 아닌지 물어보았다. 그녀는 괜찮다고. 10월도 충분히 멋지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들었으면 안됐다. 지금 휴가를 보름 남겨뒀는데 하루하루가 고통이고 짜증이다. 진짜 스트레스에 정신 나갈 것 같다. 이미 바깥을 보면, 나무들은 이미 멋지게 탈색을 마친 상태다. 보름이 지나기 전에 낙엽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겠지. 게다가 재스퍼는 산간지방. 고도가 더 높아서 더 빨리 낙엽이 지겠지.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비온다. 씨발. 욕을 안할 수가 없어. 아니, 썅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