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Northern Light 2

[캐나다 외노자33] 오로라 봤다.

오로라. 어젯밤에 캐나다에서는 노던라이트 Nothern lignt라고 불리우는 오로라를 보았다. 살면서 처음본건 아니다. 11년 전 처칠에 왔을 때 무수히 많은 밤들을 오로라 아래에서 함께 했고, 불과 올해만 하더라도 처칠에 오기 전에 사사큐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오로라를 보았다. 사실 처칠은 오로라를 이미 몇주 전에 볼 수 있었을 시절에 도래했지만, 날씨가 몇주동안 흐림과 비의 연속이어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없었다. 아니 설령 하늘이 맑았다해도 나는 오로라가 떴음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방팔방에 빛이 만연하기 때문이다. 아니 처칠에 가로등 왜이렇게 많은건지 모르겠네. 나 진짜 어제 저 빛의 사이로 어렴풋하게 보이는 초록빛을 쫓아 겨우 오로라가 떴음을 알아채고 관측하러 나간거였다. 밝디 ..

[여행지추천][캐나다][처칠] 고비용 고효율. 북극곰과 벨루가, 오로라의 땅(★★☆☆☆).

관광지를 생각할 때 항상 드는 생각은 '여기가 이만큼의 시간과 노력과 돈을 투자하여 올 가치가 있는 곳인가'하는 것이다. 처칠은 그런 딜레마의 대표적인 장소로, 방문하고는 싶지만 방문하자니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계륵과도 같은 곳이다. 처칠의 상징은 단연 북극곰이다. 북극곰의 수도라 불릴 정도로 북극곰 투어로 유명한 곳이며, 8월이 지나 밤하늘이 새카매지기 시작하면 거의 매일 밤마다 오로라를 볼 수 있다. 근데 요새는 맨날 비오고 흐려서 9월 20일임에도 이번년도 오로라를 한번도 못봤다. 그리고 '벨루가'라 불리우는 하얀 돌고래를, 자연상태의 벨루가를 나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곳 또한 처칠이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을 체험할 수 있는 이곳은 매력적인 관광지다. 하지만 처칠은 단점이 뚜렷..

여행지 도감 202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