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발라당 까진 날이었다.망할. 여행 중에 비가 오는 것부터가 억까다.수많은 억까들이 날 힘들게 하지만, 살아남았고 즐기련다. 이름도 생소한 라말베라는 작은 시골동네의 고.급.진. 호텔에서 눈을 떴다.아침에 눈을 뜨면 지난 밤이 궁금해~비가 왔을까 안왔을까~~~~~ ㅎㅎㅎ 흐리구나 ㅎㅎㅎㅎㅎ.그리고 나는 아직 이 날이 이번 여행 최악의 날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여튼 이 날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라말베의 페어몬트 호텔인 '마노아 리슐리외'는 체크아웃시간이 11시다.다른 대개의 호텔들보다 1시간이 이른 시간이라 체크아웃도 그만큼 일찍 해야 했다.로비에 앉아 컴퓨터를 두드리며 오후 4시 언저리까지 버티고 있을까 싶었지만, 난 왜인지 여행을 가면 그리 움직이고 싶어지더라. 그렇게 예정보다 두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