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할 때 와봤던 곳을 다시 오곤 하진않는 않는다. 게다가 재스퍼처럼 딱히 특출난게 없는 곳은 더더욱 다시 가지 않는 성격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재스퍼에 다시 와서 여기서 이러고 있는 이유는, 첫째 재스퍼가 에드먼턴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이기에. 둘째 재스퍼 파크 랏지를 경험하기 위해. 이 두가지다. 스트레스 진짜 엄청 많이 받았었다. 날씨에 대한 스트레스. 산불이 나면 어쩌지? 비가 오면? 이미 겨울이면 기타 등등등. 이게 어느정도였냐면, 한번은 새벽 2시에 깨서 잠을 못자겠더라. 다음날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이전에 크라운 씌운쪽 잇몸이 부어서 아무것도 씹지 못했다. 일하다가 막 공황올 것 같고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다 괜찮아졌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재스퍼는, 간혹 산꼭대기에 구름이 좀 끼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