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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이민 과정/3. 외노자생활

[캐나다 외노자10] 코로나 백신 모더나 접종하다.

아스라이39 2021. 5. 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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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여기 근무 초반부터 한번 언급이 있긴 했다.

코비드 샷을 맞았냐고.

차를 타고 가면서 대수롭지 않게 나눈 대화였고,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그리고 한 1주일 전인가?

나의 고용주 스티브가 나한테 코로나 백신 맞을거냐고 물어보더라.

여기서 NO라고 말하기 싫어서 YES라고 말했다.

사실 백신 맞을 생각은 없었는데, 뭐.... 알아서 해주겠다고 하니 감사한 마음으로 따를 뿐이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백신을 맞았다.

 

스티브의 주치의? 는 아니고, 주기적으로 돌봐주는 나이 지긋하신 간호사가 직접 이곳에 들러서 코비드 샷을 놔줬다.

나만 접종한건 아니고,

스티브와 스티브의 아내, 아들, 그리고 아들의 여자친구까지 한번씩 쭈욱 맞았다.

이상하게도 그들은 이미 두번 모두 접종한걸로 알고 있었는데, 한번 더 맞더라. 왜지?

여튼 난 첫번째 백신을 맞았고 차후 두번째 백신을 기약했다.

 

백신은 모더나.

캘리포니아에서 알러지 부작용으로 금지했다는 그 백신이다.

하지만 뭐...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 무서워서 백신 맞지 않을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수백만 수천만, 혹은 수억명 중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부작용으로 죽었고, 내가 그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갈 확률로 죽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차라리 세상의 모든 모더나 백신이 인체에 해롭다는 증명이 나온다면 백신을 맞은 것은 '잘못'이겠지만, 뭐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구.... 

그리고 백신을 맞아야 결국 이득이 될 것임을 직감한다.

해외 입출국이든, 행정절차든 분명 백신을 맞은 처신은 나에게 이로울 것이라 생각한다.

 

백신을 맞기 전, 나에게 이거저거 물어봤다.

알러지 증상이 있는지, 과거 병력이 있는지 등 설문지에서 전부 NO로 적어야 안전한 그러한 Sheet를 보여주며 하나하나 물어봤고, 모두 나에게 해당되지 않아 전부 NO를 표시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 백신과 차후 두번째 코로나 백신에 대한 싸인을 했다.

 

접종 후 간호사는 나에게 2~3일정도는 피로하거나 근육통, 두통, 열 등 백신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를 주지시켰다.

 

그렇게 음.... 당혹스럽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오늘 올 줄도 몰랐고, 일하다가 갑자기 낯익은 간호사가 들어오길래, 인사했더니 백신맞자고 해서 흠칫했다.

이미 키친 일이 끝난 상태였다.

백신맞고 설거지하고, 키친 청소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

어깨가 욱신거리긴 하는데 뭐 괜찮겠지. 어깨 말고도 허리, 다리, 치아 어디하나 정상적인 데가 없으니까 하하하하하.

 

친구들에게 모더나로 백신 맞았다고 카톡하니, 죄다 물어보는 말이 괜찮냐고 하더라.

역시 다들 부작용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뭐... 아직은 괜찮으니... 괜찮다고는 했다.

 

내일은 톰슨 마실나가는 날.

...예보가 비로 떠있던데 이걸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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