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캐나다이민 과정/3. 외노자생활

[캐나다 외노자8] 이민 특별 전형 TR to PR Pathway 신청 완료.

아스라이39 2021. 5. 7. 05:19
반응형

4월에 캐나다에서는 유령같은 소문이 돌기 시작하였다...가 아니라, 소문이 아니라 정부의 공식 입장이었지.

5월 6일에 9만명의 외국인들에게 대거 영주권을 부여한다는 놀라운 정책.

이 초조하게 만드는 인간들은 5월 4일까지 아무 소식도 없이 외노자들의 속을 태우다가 어제, 5월 5일자로 이민 특별 전형의 지원절차와 필요 서류 등을 발표하였다.

 

TR to PR. Temporary Resident to Permenant Resident.

'임시 체류인에서 영주권자로의 지름길'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40만명의 이민자를 목표로한 캐나다정부에서 코로나로 인해 이민자 수에 출혈이 생기자 발표한 1회성 이민프로그램이다.

 

조건이 아주 파격적인데, 기존의 주정부이민, EE 이런거 다 필요없이 이건 그냥 캐나다에서 합법적으로 일하고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만!!!

역시 조건이 있다.

 

1. 의료 보건 종사자 (2만명)

2. 캐나다에서의 아무직종이나 1년 경력 종사자 (3만명)

3. 캐나다 지정된 교육기관 졸업자 (4만명)

여기서 내가 포함되는 것은 위대한 MITT의 졸업신분으로 지원가능한 바로 3. 유학생 전형이었다.

 

뭐 조건은 세세하게 더 있지만, 이건 '캐나다 영주권 패스웨이'라고만 검색해도 구체적으로 잘 나오니 굳이 기재하진 않겠다.

무엇보다도 거의 20일된 떡밥이라 알 사람은 다 아는 그 전형. TR to PR Pathway다.

 

여튼 어제 부리나케...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마언;ㅣㅏㄹ먼이ㅏ럼니ㅏㅇㄹ

 

아..... ㅅㅂ.... 서류 하나 안낸거 생각났다........ 아 불안하다...

생각해보니까 개인신상 정보(혼인관계증명선데 난 가족증명서로 준비함. 영문으로)업로드를 안했는데..

이상타. 분명 마지막 체크 때 모든 서류가 다 올라왔다고 초록색 체크표시가 떴는데 왜지..

아 스트레스가 또...

 

아니 망할 지나간건 지나간거고 아.... 빡돌아. 여튼 어제부터 좀 분전했다.

나의 오너 스티브에게 부랴부랴 메세지에 통화까지 시도했는데 다 씹혔다 망할.

그리고 오늘 아침 부랴부랴 스티브에게 갔더니 내 메세지를 봐선가, 정부에서 발표한 전형을 알고 있다고 오늘 톰슨으로 같이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지금 톰슨에 있다.

 

내가 필요한건 최신 페이슬립이랑 나의 고용조건이 적힌 레퍼런스 레터.

레퍼런스 레터까지 업로드했고, 페이슬립은 굳이 업로드 하진 않았는데 아아아 또 불안해지네...

 

여튼 어제는 IRCC에 업로드된 모든 서류를 처리했었다.

이 또한 완벽할진 모르겠지만, 여튼 나를 믿고 가보자.

그리고 내가 갖고 있던 서류들과 오늘 스티브에게 받은 서류를 합쳐 신청하는데 성공했다.

 

 

위니펙 시간으로 오전 11시에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꼬였었다.

아니, 11시가 넘었는데도 apply버튼이 생겨나질 않아.

그래서 혹시 MPNP마냥 IRCC에 로그인해서 해야하나? 해서 시도해도 되질 않아.

....

그리고 10분이 지나 프로그램 설명 맨 마지막 페이지에 APPLY버튼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했다.

 

특별전형에 신청하려면 계정을 새로 파야한다.

그래서 이메일 주소를 넣고, 승인코드 메일을 받아야하는데, 메일이 오지 않았다.

그렇게 30분간을 헤맸다.

인간들이 몰려들어서 느려서 그런가? 싶다가도 하도 안오니까 배가 아파왔다.

속쓰려서 네이버 '캐나다를 사랑하는 사람들'까페에 넋두리하는데, 스팸메일함을 찾아보라고..

.....

나 만약 이 전형으로 이민에 성공하면, 내 글에 댓글 단 그 두분 덕분이다.

 

그렇게 부랴부랴 파일을 업로드하고 인적사항을 적고 신청했다.

신청자체는 쉽다.

업로드할 서류자체가 별로 없거니와, 폼을 작성해야 하는 서류들은 어제 다 해놔서 그냥 업로드만 하면 됐다.

 

그리고... 하이트래픽으로 인해 결제창이 계속 오류가 났다.

여기에서는 F5신공으로 계속 어거지로 밀고 나가서 결제까지 성공했다.

....

이 짧게 쓴 글이 무려 4시간 10분간의 여정이었다.

 

그리고 돈이 108만원이 날아갔다.

영주권자 권리금 500불, 영주권 신청비 550불. 음.. 두개가 바꼈는지는 기억 안나는데 여튼 합쳐서 1050불.

그리고 차후 신체검사비용 85불. 해서 1135불이 날아갔다.

그리고 이번 패스웨이의 가장 큰 단점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데... 환불 안된다.

만약 이번 전형에 실패하면 108만원 그냥 날리는거다.

미처 올리지 못한 서류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아 배아퍼....

 

요새 글을 난잡하게 쓰는 것 같은데 어쩔 수가 없다.

한정된 인터넷 환경으로 느긋이 글에 정성을 기울일 여유가 없기 때문에.

어서 영주권을 받고 인터넷이 좋은 환경으로 가야겠지.

일터네서 오늘은 바쁜 날이었을텐데 나를 톰슨으로 데려온 우리 오너 일가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은혜갚는 차원에서 이들이 날 더 원한다면 오래 일하다 가야겠다.

음... 

아직 영주권을 딴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김칫국이 올라오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