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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리뷰] 페덱스Fedex 이용후기. 한국에서 캐나다로. 페덱스 비추. 다시는 안쓴다.

아스라이39 2023. 7. 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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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선택은 참으로 중요하다.

한국에서 사왔으면 돈과 시간을 참 많이 아꼈을텐데...

 

돈을 벌기 시작하니까 그냥 한국에 있을 때 사올껄... 하는 것들이 머릿속에 아른거렸고,

결국 참을성이 없던 나는 해외구매를 선택하게 된다.

 

그렇게 나는 그냥 한국에 있으면 살 수 있던 금액의 두배정도를 내고 해외배송을 시켰으며,

유감스럽게도 그 업체에서는 물건을 보낼 때 페덱스Fedex를 이용하였다.

 

내가 구입한 물건은 두개였다.

하나는 작고 납작한, 큰 우편봉투 사이즈였고,

다른 하나는 중간 사이즈의 박스.

 

출발일은 둘 다 2023년 6월 26일 월요일.

 

목적지는 캐나다 에드먼턴이었다.

 

 

 

 

1. 좋았던 시작. 하지만 넌 약속을 지키지 않았지.

 

항상 몇달이나 걸리는 우체국 택배 가장 저렴한 배송편을 이용하다가 느낀 페덱스는 빠름 그 자체였다.

26일 월요일에 업체에서 출발했는데, 

27일 화요일에 부산 페덱스에서 좌표가 찍히더니,

28일 수요일 오후에 앵커리지에 있는거.

 

와.... 역시 해외배송 전문업체인건가.

그럼 29일 목요일에 받아볼 수 있다는 거임????

나흘만에???

정말 싱기하... 아니오!!!!!!!!!!!!!!!!!!!!!

 

앵커리지에서부터 박스로 된 물품이 딜레이되었다 망할.

이렇게 첫번째 하루, 28일 수요일을 버리게 된다.

 

 

2. 왜 멤피스로 가니. 난 캐나다에 있는걸.

 

아 미친 미국회사라서 그런가.

아니, 앵커리지도 미국인데 그냥 거기서 캐나다로 쏘면 안되나.

 

 

도대체 왜 멤피스로 가는거!!!!!!!!!!!!

이렇게 쓸데없이 또 하루, 29일 목요일을 버렸다.

 

 

3. 주말과 캐나다데이의 대 환장파티.

 

상황이 이렇게 되니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갔다.

사실 이건 내가 배송을 요청한 시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기도 한건데...

 

금요일에 멤피스에서 에드먼턴으로 도착하긴 했지만, 캐나다는 7월 1일 캐나다데이를 맞이하여 주말을 낀 3일 연휴에 들어가게 된다.

 

^^.........

연휴 시작이라 그런가 애들이 퇴근이 참 빠르네.

30일 금요일 역시 이렇게 버리게 되었고...

7월 1~3일은 연휴로 또 시간이 계속 흐르게 되었다.

 

아오! 그러니까 그냥 앵커리지에서 바로 캐나다로 쐈으면 됐잖아!!!!!!!!!!!

 

 

4. 사람이 없으면 전화를 해야지, 왜 그냥 가! 돈은 왜 또 내라고 해??

 

사실 두개 다 상황이 절망적인건 아니었다.

중간사이즈 박스야 뭐 포기했고,

우편봉투의 물건은 금요일 저녁에 우리 집에 배송오긴 했었다.

정시는 아니었지만, 하루 딜레이된 그나마 괜찮은 배송시각이었다.

 

.....그 때 나 일하는 날인데.

하필 나 집에 없을때!!!!!!!!!!!

그리고 페덱스는 유감스럽게도 딱 본인에게 주기로 유명한 업체이기도 했다.

딜리버리 마지막에 신분증을 검사한다는 말이다.

 

난 당연히 내가 집에 없으면 나한테 전화라도 올 줄 알았지.

하지만.

 

 

이거 한장 우편함에 꽂아놓고 줄행랑을 쳤더라.

와아...... 

창고로 찾으러 오란다.

와아.........

저 13.87불은 국가 이동하면 나오는 금액이란다.

와아...........

 

 

5. 페덱스 원정길.

 

낙담할 시간이 없다.

그래. 소포 찾으러 가자.

토,일 그리고 월요일까지 열심히 근무한 후, 화요일 아침에 오라고 한 그 창고 오픈시간을 도착시간으로 딱 맞춰서 출발했다.

 

https://goo.gl/maps/GG2DVwSyrkMQdu6H9

 

FedEx Ship Centre · 3803 56 Ave NW, Edmonton, AB T6B 3R7 캐나다

★★★☆☆ · 배송 및 우편 서비스

www.google.com

 

.....여기로.

ㅅㅂ 여기 어디냐. 새로운 세계냐.

아니 망할 그래. 페덱스 물품 찾으러 가려면 거의 공항만큼이나 한적한 곳으로 가야 한다고 듣긴 했는데 하아.

에드먼턴 한쪽 구석탱이 산업단지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더라.

 

 

룰루랄라.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출근하는 사람이 많구만!

아 다행이다. 나도 출근하는 시간에 움직여서 차편이 많아서 버스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서.

 

 

모르는 동네.

굳이 살면서 평생 몰라도 될 동네를 걸어본다.

 

 

아 도착했다(방긋).

 

 

나같은 사람이 두명 더 있었다.

오전8시 오픈인데 이미 나보다 먼저 한명이 와있었고, 내 바로 뒤로 한명이 차에서 내리더라.

그 13.87불인가 지불할거 지불하고, 드디어 소포하나를 수령했다.

 

 

5-1. 딜리버리에 대한 다른 옵션에 관하여.

 

참고로 아직 수령하지 못한 중간사이즈박스는 좀 다른 방식으로 수령하기로 했다.

 

 

아니, 도착하는 날 3am 이전까지 수령방법을 이런 식으로 세분화하여 설정할 수 있더라.

 

-픽업포인트로 보낼 것인지

-비접촉 수령을 할 것인지

-배송날짜를 늦출 것인지

-이웃에게 맡길 것인지

-다른 주소로 보낼 것인지

-다른 배송 요청을 제공할 것인지

 

이렇게 6가지 방법으로 바꿀 수 있더라.

 

난 그 중간사이즈 박스를 다운타운의 픽업포인트로 보냈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설정했으니,

아마 오늘 중으로 도착할 것이고

내일 찾으러 가기로.

 

왜때문인지 작은사이즈의 소포는 이걸 설정하지 못했다.

배송하는 업체에서 다른 옵션으로 페덱스에 위탁한건지,

소포 사이즈에 따라 서비스가 달라지는건지는 모르겠으나,

결론은.... ↓↓↓↓↓↓↓↓↓↓↓↓↓↓↓↓↓↓↓↓↓↓↓↓↓↓↓↓↓↓↓↓↓

 

 

5. 다시는 안쓴다, 페덱스.

 

너무 불편했다.

 

 

고작 이 우편물 하나때문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쓴건지 모르겠다.

배송비도 역산해보면 한 4만원정도는 나온 듯.

저거 찾으러 가는데 왕복 2시간은 걸렸고.

그냥 차라리 우체국-캐나다포스트로 연동된 우편이었으면, 그냥 집에 꽂아놓고 갔을 수도 있었겠지.

설령 내가 찾으러 가야했다고 쳐도, 저런 땅끝마을 페덱스 창고까지는 갈 필요가 없었겠지.

에효.

 

혹시라도 나중에 다시 페덱스를 이용할 일이 있으면 반드시 픽업포인트로 보내는걸로.

절대 집으로 보내진 않는걸로 해야겠다.

 

픽업포인트에서의 수령은 내일 이 아래에 적기로 하겠다.

내일까지 안가고 바로 다녀왔다.

 

 

와.... 오후 1시 50분쯤에 픽업포인트로 가봤더니 딱 페덱스 차가 저렇게 주차되어 있었다.

타이밍 보소.

 

 

유리샷시에 'Pick up'이라고 써있음.

UPS에서도 여길 이용하나보네.

택배 보관하면 커미션이 떨어지나?

여튼 오전에 개 뺑이쳤던거 생각하며 픽업포인트가 얼마나 편리한지 절감할 수 있었다.

 

 

바로 받았쥬.

 

흥미로운건, 오전에 수령했던 봉투에서는 13.87불의 입국세?같은걸 물리더니만

두번째로 수령한 중간크기 박스는 그 어떠한 금액도 지불하지 않았다는거.

좀 어이없긴 함.

7월 25일자 우편으로 중간크기 박스 배송한거 세금내라는 편지를 받았다.

14.18 CAD.

그냥 GST 조금에 Disbursement Fee 11불이라고 되어있던데,

진짜 다시는 이용 안한다.

 

여튼 둘 다 6월 28일에 출발하여 7월 4일에 수령완료.

비지니스데이로 딱 7일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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