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해외여행/대만일주 2024.01

[대만일주6] 타로코Taroko太魯閣(타이루거) 트래킹 개인여행 시 버스이용에 관한 중요정보 (2024.01.15).

아스라이39 2024. 1. 16. 02:10
반응형
- 혼자 여행할 때 타로코 협곡은 어떻게 돌아야 하는가?
- 타로코 협곡 여행 시 이용하는 버스는 302번 버스와 310번 버스 
- 310번 버스는 타로코 협곡에서의 운행을 중단중.
- 이게 왜 문제일까?
- 왜 중단하고 있는걸까?

 

차례대로 포스팅하고 있지만, 이건 일찍 적을수록 좋은 정보라 먼저 올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년에 불어닥친 태풍때문에 타로코 협곡의 Barisha Second Bridge쪽 터널 근처가 공사중이고,
그로 인해 터널 통행제한이 걸려서 타로코 협객에서 운행하던 310번 버스가 입구까지만 운행하게 되었다.
혼자 여행하는 이들은 이른 아침에 할애할 시간을 날려버리게 되었다.

 

 

대만 동부에 '화롄'이라는 도시가 있는데, 대표적인 관광으로 근교에 있는 '타로코' 협곡에 트래킹을 하러 가는 것이 있다.

타로코. 한자어로 太魯閣라고 쓴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지역 명칭이 일률적이지가 않다.

 

무엇보다도 '타이루거'라는 이름으로도 더 많이 알려져있고, 여행책자에서도 '타이루거'라는 이름이 쓰인다.

왜 그런지 찾아보니, '타이루거'는 중국식 발음이고, '타로코'가 대만식 발음에 가까운 것 같더라.

나는 '타로코'라고 일률적으로 통일하여 포스팅하려 한다.

 

타로코 트래킹의 수단으로는 주로 '버스투어'나 '택시투어'를 이용한다.

게다가 화롄에서 묵을 필요도 없이 타이베이에서 바로 투어로 와서 즐기고 가는 사람들도 있더라.

하지만 나같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타로코 협곡에서 운행하는 '타로코선線' 버스. 302번과 310번 버스를 이용하여 개인여행을 하기도 한다.

 

개인여행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을 어떻게 짜느냐하는 것이다.

각 코스의 소요시간버스시간을 절묘하게 조합하여 낭비없이 여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먼저 타로코 협곡은 어떻게 여행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 혼자 여행할 때 타로코 협곡은 어떻게 돌아야 하는가? -

 

 

타로코 트래킹은 위 지도에서 가장 좌측의 '천상(종점)'에서부터 동쪽의 '타이루거 여객센터(입구)'라고 되어있는 곳까지의 구간을 돌아다니는 것이다.

타로코선線의 버스들은 종점을 천상에 두는데,

대개 개인여행자들은 먼저 천상에 도착한 후, 내려오면서 타로코선 중간중간에 뻗어있는 트래킹 코스를 하나씩 돌게 된다.

 

트래킹 코스는 위에서부터

 

천상 근처에 있는 '바이양'

'녹수동'

'구곡동'

'연자구'

'장춘사' / '사카당'

 

...으로 구성되어 있다.

버스는 아래에서 천상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사카당'에서만 정차하지만,

내려오는 길에는 '장춘사'에서만 정차한다.

 

 

- 타로코 협곡 여행 시 이용하는 버스는 302번 버스와 310번 버스  -

 

타로코 협곡을 운행하는 버스는 302번 버스310번 버스가 있다.

 

 

 

 

그 중에서도 310번 버스는 타로코線 전용노선으로,

코스 자체가 '화롄역'을 기점으로 타로코 근처의 '신청'역을 지나 종점을 '천상'에 두고 있으며,

아예 1일 패스와 2일 패스까지 존재할 정도로 본격적인 노선이다.

 

 

 

반면, 302번 버스는 신청역에서 출발하여 천당까지만 잇는 짧은 노선이다.

 

그 외에도 천상을 넘어서까지 운행하는 1141나 1133번 노선도 있지만, 자주 없으니 이들 노선은 무시하고, 여행을 하며 어쩌다 보이면 목적지에 가는지 정확히 알아보고 타던가 하자.

 

 

- 310번 버스는 타로코 협곡에서의 운행을 중단중. -

 

지금 타로코 협곡 개인여행에서의 문제는, 이른 아침에 천상으로 향할 때 주요하게 이용되어야 할 310번 노선이 타로코 협곡에서의 운행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노선 자체가 아예 운행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필요한 구간에서 운행을 하지 않는다.

 

현재 310번은 화롄역에서 출발하는 것까진 이전과 마찬가지지만,

천상까지 운행하지 않고,

중간지점 타로코 협곡의 입구쪽인 Visitor Center까지만 운행하고 있다.

 

 

그림으로 나타내자면 위와 같다.

즉, 이전에는 화롄역에서 310번을 타고 한번에 천상까지 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무조건 신청역이나 비지터 센터, 혹은 그 중간에 있는 정거장에서 302번으로 갈아타야 천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 이게 왜 문제일까?? -

 

가뜩이나 시간과 일정에 민감한 개인여행이다.

평상시의 310번 첫차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화롄역에서 오전 6시 30분에 출발. 천상에 8시가 되기 전에 도착할 수 있는데,

302번은 첫차가 이미 오전 9시이다.

널널한 계획을 가진 여행자라면 모를까, 날카로운 빌드로 최대한의 코스를 돌려고 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시간적으로 막대한 손해가 아닐 수가 없다.

 

 

- 왜 타로코 협곡 구간 운행을 중단하고 있는걸까?? -

 

이게 가장 궁금했었다.

 

 

화롄 버스터미널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는 그냥 태풍때문에 310번 버스가 타로코 협곡까지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아니 그럼 운행을 하고 있는 302번 버스는 뭔데?

그리고 그 의문은 오늘 직접 가보고나서야 풀리게 되었다.

 

https://maps.app.goo.gl/X2F8ESLzjC4imCebA

 

Baisha Second Bridge · 972 대만 Hualien County, Xiulin Township, 台8線

★★★★☆ · 다리

www.google.com

 

오전 9시 10분에 302번 버스 첫차를 타고 타로코 비지터 센터에서 천상으로 올라가는데, 위의 지점에서 차들이 딱 멈춰서있는 것이었다.

저 때 시간은 대략 9시 20분정도.

이상하게도 차들이 몇십분이 지나도록 꿈쩍도 하지 않았다.

 

 

구글 지도를 통해 리뷰를 보니, 와.....

위의 위치에 있는 터널에서 공사를 하여 하루에 고작 5회만 차량통행을 허가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더라.

이걸 와..... 널리널리 알려서 관광객들도 알게끔 해야지.

나와 같이 차량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이걸 몰라서 어리둥절.

다른 차들은 아예 사람이 내려서 무슨 일이 있는지 걸어올라가서 확인하고 있더라.

 

내가 탄 버스는 대략 40분을 기다려서 오전 10시 쯤에 다시 천상으로 향했다.

타로코 트래킹을 마냥 빨리 출발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저곳은 현재 반드시 10시에 통과하게끔 되어있다.

평일, 공휴일도 상관없다고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주말 역시 5회만 차량이동을 허용하고 있나보다.

 

 

이제 왜 302번 버스가 타로코 협곡에서 운행을 중단했는지 이해가 간다.

어짜피 이 길을 하루에 지나다닐 수 있는 순간은 고작 5회이기 때문에,

310버스를 유지시켜봤자 302번 버스와 동시간대에 공사구간을 통과할 것이다.

 

생각해보면 302번 버스도 평일 기준으로 고작 6회 운행한다.

5회의 차량 통행 시간을 의식한 시간표일 것이다.

주말에는 302번 버스가 증편되지만, 시간을 자세히 보면 평일 스케줄에서 30분 뒤에 출발하게끔 되어있다.

저 5회의 차량 허용시간에 같이 통과하게끔 하는 것 같다.

 

 

아아 문제가 커졌다.

310번의 운행 제한으로 이른 아침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날리는 것도 문제지만,

무조건 10시가 넘어야 Baisha Second Bridge 포인트를 지나갈 수 있어서 천상에 가장 빨리 도착해봐야 10시 반정도 된다.

아무 문제가 없을 때와 비교해보자면 3시간정도의 시간을 손해보고 일정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여튼 난 여러 기회들을 포기하고 구곡동과 연자구를 즐기고 왔다.

이 포스팅을 먼저 작성하는 이유는,

하루를 꽉 채워 최대한 많은 코스를 돌려는 이들에게 상황이 매우 나빠졌음을 알리기 위함이다.

 

그냥 차라리 302번 노선을 운행하지 않고, 310번 노선을 천상까지 운행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뭐... 높으신 분들이 생각이 있어 이렇게 한거겠지 하며 수긍하련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