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환전을 해보자.
- 아이캐쉬2.0을 이용하여 대만여행을 해보자.
- 결론
보통 해외여행을 할 때는 한국에서 혹은 출발지에서 여행지의 화폐를 준비하고 갔다.
현지에 도착 후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여느 때와 달리 공항에 도착하여 환전을 하였다.
캐나다에서 대만달러로 환전해줄만한 곳을 찾지 못했고,
효율상 그 나라의 돈을 준비해가는 것보다는, 그 나라에서 환전하는게 더 저렴하므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캐나다에서 약 450 캐나다달러를 가지고 왔고,
입국을 하며 공항 환전소에서 300 달러를 대만달러로 바꿨다.
더 필요할 경우에 사설 환전소에서 남은 150불을 환전할 생각이다.
대만 역시 다른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공항에서의 환전은 다른 곳보다 비싸지만,
딱히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
공항에서 환전해야할까, 사설에서 환전해야할까.
대만 환전에 대해 정말 정리를 잘 해놓은 블로거분이 있어서 여기 링크를 단다.
https://blog.naver.com/emwlzlf/223177948646
시내에서 환전하는 것과 공항에서 환전하는 것.
어느 쪽이 유리한지 100USD 단위로 표까지 만들어서 정리해놓았다.
결론은 환전금액이 적을 경우에는 시내에서, 환전금액이 많을 경우에는 공항에서 더 유리하다는 것이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알아보자.
비단 환율만 다른 것이 아니라, 수수료가 변수라서 흥미롭다.
여튼 난 귀찮으니까 그냥 공항에서 300CAD정도 환전했고, 더 필요하면 그때그때 환전하련다.
-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환전을 해보자. -
타오위안 제 2터미널은 위탁수하물을 찾은 후, 출국동으로 나가기 직전에 환전소가 하나 있다.
위 사진에서의 우측 안내표지판은 이곳 말고 바깥에도 환전소가 두세곳 더 있으니까 알아서 분산하라는 표지판인데,
줄이 길지만 않다면, 그냥 눈에 보일 때 환전하는게 가장 속편하긴 하다.
그리고 바깥에 환전소가 세군데가 더 있다고는 하다만, 이들 환전소의 운영시간을 염두하고 움직이자.
내가 입국했던 시간은 오전 5시에서 6시로 넘어가는 이른 아침이었다.
단 하나의 환전소만이 겨우겨우 6시에 오픈하여 영업하고 있었다.
만약 여기마저 열지 않았다면 곤란했을 것이다.
참고로 타오위안 제2터미널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니, 쉽게 환전소를 찾을 수 있다.
적당한 값으로 쳐주더라.
별 코멘트를 할 것도 없이 만족했다.
대만 돈은 이렇게 생겼다.
대만 여행을 하다보니, 1000대만달러는 큰 액수의 돈이었다.
우리돈으로 환산해도 4만원정도의 가치를 지닌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들고 다닐 화폐는 100대만달러일 것이다.
- 아이캐쉬2.0을 이용하여 대만여행을 해보자. -
참고로 나 아이캐쉬 사용하기 싫었다.
나도 남들처럼 이지카드를 사용하고 싶었다.
하지만,
해외 여행자를 타겟으로 한 대만의 '여행지원금' 이벤트에 당첨되는 바람에 아이캐쉬로 대만여행을 하게 되었다.
어짜피 공짜돈이니까.
... 분명 나는 이지카드로 여행지원금을 신청했지만, 이지카드가 모두 소진되는 바람에 아이캐쉬로 지원해준다고 하더라.
이거!!!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나 뿐만이 아니라 최근에 대만에 입국한 다른 사람들도 이지카드 대신 아이캐쉬로 지원받았다.
공짜돈이라 좋긴 하지만, 대만 여행이 거듭될수록 아이캐쉬2.0은 정말 쓰레기내지 구더기라 일컬을만큼 쓸모없는 카드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물론 아이캐쉬. 생각하기에 따라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다른 곳에 사용할 생각없이, 세븐일레븐과 메트로를 여행기간 내에 거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거나,
귀국하기 전에 까르푸에 들러서 선물사기용으로 생각한다면,
아이캐쉬의 폐쇄적인 사용범위에 아쉬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하지만 이지카드가 존재하는데 대만여행을 하며 아이캐쉬를 사용할 이유 역시 1도 없다.
먼저, 아이캐쉬의 사용처를 알아보자.
https://www.icash.com.tw/en_web/useBase.html
이 링크를 따라가면 아이캐쉬 사용처가 나온다.
위의 사진은 카드를 수령할 때 카운터에 찍은 사진이다.
아이캐쉬의 사용처가 명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는 몇몇 함정이 있다.
1. TRA(대만 기차)에서 사용불가.
분명 대놓고 아이캐쉬로 대만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 직원에게 아이캐쉬를 사용하려고 하면 '캐쉬 오어 크레딧 카드'라는 말로 돌아온다.
정말 이상했던 점은 기차역 키오스크에 저렇게 대놓고 이지카드나 아이패스, 아이캐쉬로 결제할 수 있게끔 한켠에 자리를 마련해놨음에도 이들 카드로 결제할 옵션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2. 사용처의 다양성 문제 - 편의점
아이캐쉬는 이지카드에 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운더리가 너무 좁다.
위의 링크에 들어가면 알겠지만, 아이캐쉬로 그나마 이용할 수 있는 사용처는 끽해야 스타벅스, 맥도날드, 버거킹, 세븐일레븐 그리고 카르푸가 전부다.
거의 전반적으로 모든 곳에서 취급하는 이지카드와는 대조적이다.
아 물론 아이캐쉬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이에 대한 내용은 잠시 후에.
편의점만 하더라도 이지카드는 세븐일레븐 외에 패밀리 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당연히 아이캐쉬로는 패밀리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없다.
아이캐쉬를 쓰다보면 속터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3. 교통결제 수단으로서의 부적합성
모두가 느낄 아이캐쉬의 문제점은 '국광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지카드로는 이용할 수 있다.
국광버스는 타이베이와 공항을 이어주는 것 외에도 '예류'로 가는 노선도 책임지고 있다.
여행을 계획할 때 자유여행으로 예류로 가거나, 국광버스로 공항을 오간다면,
아이캐쉬를 이용할 시, 경우에 따라 매우 아쉬워진다.
아이캐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위와 같이 아이캐쉬와 연맹한 교통회사들이 뜨는데....
이건 기만이다. 바로 앞서 언급한대로 아이캐쉬는 Taiwan Railway에 사용할 수 없으며, 마지막 Bus는 도시에서나 가능하지 화롄같은 곳에서는 아이캐쉬로 이용할 수 없다.
타이베이에만 있겠다면 나쁘진 않지만, 나처럼 대만의 다른 지역도 가려는 이에게 아이캐쉬는 불편함이 많다.
이지카드에 비해 너무나도 모자르다.
그래서 결국 나는 이지카드를 장만했다.
화롄에서 개인여행으로 버스를 타며 타이루거를 돌아야 하므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사실 카드구입비는 어짜피 써야할 돈이었는데, 여행지원금 이벤트 혜택으로 여지껏 안사고 있던 거라 생각하면 돈이 아깝진 않다.
다만, 이왕 이지카드를 장만할 생각이었다면, 여러 디자인 중 저런 구린 디자인을 구입하진 않았을 것이다.
타이베이에 있었을 때 좀 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선택했어야 했다.
자,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제발 다른 이상한 카드 쓰지 말고 이지카드 쓰세요. 남들이 다 쓰는건 이유가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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