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메다 중앙공원은 멕시코시티 중심가에 위치한 규모가 큰 공원이다.
알라메다 중앙공원은 꼭 포스팅하고 싶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그냥 생각없이 지나가는 길에 알라메다 공원을 통과해서 갔는데, 이야...
관광객이나 현지인 모두 모여 이 도심속의 자연을 누리는게 너무 부럽고 안락해보이더라.
https://maps.app.goo.gl/cKJGb5nwM1Y2Gyq97
알라메다 중앙 공원 · Av. Hidalgo s/n, Centro Histórico de la Cdad. de México, Centro, Cuauhtémoc, 06010 Ciudad de M
★★★★★ · 공원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알라메다 중앙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메트로 3호선 라인에 숙소가 있는 나는 이달고Hidalgo역에서 하차해야 한다.
이 아래로는 하루 전날인 2025.04.04 토요일에 찍은 사진들인데, 어짜피 일요일도 비슷했으니까 그냥 전날 사진으로 포스팅하련다.
이야........
주말의 이달고 역은 노점상으로 미어 터져나가겠더라.
옛날 청계천도 이렇게 바글바글하진 않았겠다.
아니 진짜로. 길이 안보여. 나 어디로 나가야돼???
참 독특했던 점 하나는, 멕시코에도 오타쿠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달고 역 근처의 이 어마무지하게 많은 노점상들 중 대다수가 서브컬처 제품들이었다.
그래. 레고나 마블. 그런건 다 괜찮다고 쳐.
어떻게 멕시코 시장에서 건담 프라모델이 보이냐고!!
왼쪽 : 주말의 이달고 역.
오른쪽 : 평일의 이달고 역.
북적북적하고 난잡해서 애를 먹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난 구경 자알 한 것 같다.
다시 평일에 방문해보니까 거짓말같이 한산해서 진짜 ㅋㅋㅋㅋㅋ 와 갭차이 뭐냐. 놀랍다. 놀라워.
빨리 주말의 시장가를 빠져나와 알라메다 중앙공원으로 향한다.
아... 저기 저 모자는 하나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적혀있지 않아서 관뒀다.
이래저래 정찰제가 아니면 나같이 말도 못하는 외국인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어.
4월의 알라메다 공원은 햇살이 여름만큼 무척이나 뜨거웠지만,
초록색과 보라색으로 알록달록한 나무들이 봄임을 자각하게 해준다.
이야~ 너무나도 멋지지 않습니까.
저 멀리 보이는 타이베이 101타워..... 가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 타워 Torre Latino.
저 타워가 나무사이로 우뚝 솟은게 보여서 더 멋진 것 같아.
공원에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사람들이 모인다.
가족단위, 친구단위, 장사꾼들, 춤추는 동아리, 보드타는 동아리 등등.
사람들로 북적북적하지만, 넓은 공간에서 보는 다채로운 사람들이 그리 싫지는 않았다.
알라메다 공원에서 서쪽으로 쭉 가면 멕시코 예술 궁전에 다다를 수 있다.
여긴 뭐..... 왜 여의도가 생각나는거지?
알라메다 중앙공원은 환경은 좋은데 노숙자들도 많고, 대만냄새? 무슨 향신료 냄새도 많이 난다.
멕시코 특유의 고춧가루 냄새같은데, 평소에는 못맡다가 여기에서는 향이 쎄게 나더라.
주말이라 그런걸까.
노점상들도 공원 여기저기 여러군데에 있었고, 시민들도 많이 놀러 나온 즐거운 분위기라 나까지도 행복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