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리뷰

[맛집][캐나다][밴프] 맛집없는 밴프의 한줄기 빛. Ramen Arashi Banff. 아라시 라멘.

아스라이39 2025. 6. 7. 09:28

가격만 드럽게 비싸지 맛집이 하나~도 없는 밴프.

아니, 물론 목돈을 주면 고퀄리티의 고객감동을 선사받을 수 있겠지만 그런거 말고!!!

나같은 서민은 먹을만한 곳이 없다. 맛도 없고 비싸기만 해서.

오죽하면 내 머릿속에는 카스케이드몰 지하 푸드코트의 파파이스랑 중식코너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으랴.

아, '한끼'라는 우리나라 컵밥 컨셉의 한식당도 하나 있긴 하나 이거가지고는 부족하다.

 

그러던 중 자꾸 귓가에 맴도는 그 라멘집의 이름.

 

아라시 라멘 Arashi Ramen

 

여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사람들이 괜찮다 하여 한번 찾아가봤다.

 

https://maps.app.goo.gl/KcuWSsmHTJb5kp8t6

 

Ramen Arashi Banff · 213 Sundance Mall, 215 Banff Ave 2nd floor, Banff, AB T1L 1E6 캐나다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선댄스몰 안으로 들어가서 한층 올라가면 나온다.

 

 

역시 맛집답게 웨이팅이 있군.

그래도 다행히 라멘집이라 회전율은 빠른 편이다. 

 

 

영업시간은 이렇습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무려 매일 근무!!!!

...여름 성수기에만 그런거겠지? 겨울에도 운영시간이 같을런지 모르겄다.

 

 

오오 오픈키친의 자신감.

들어서자마자 들려오는 제이팝과 서로 일본어로 대화하는 직원들이 나에게 믿음을 심어준다.

여기는 찐이야.

 

 

돈코츠 라멘

세전 C$16.95, 세후+팁15% C$20.34

 

먼저 직장동료에게 추천받은 돈코츠 라멘을 먹어봤다.

 

 

크으 생긴 것부터가 근본.

옥수수같이 이상한거 안들어가서 좋음.

 

 

국물 한숟가락 떠먹어보니, 과연. 사람들이 추천해 줄 만하겠더라.

현지화 없는 근본의 맛이었다.

 

 

베니쇼라고 부르던가?

붉은색 초생강이 우리나라사람들에게는 호불호를 잘 탄다는데,

돈코츠라멘에서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다.

차후에 먹을 아라시 라멘에선 없던 돈코츠 라멘에만 있는 재료다.

 

 

이 집의 특이점은 면발이다.

꾸불꾸불한 면발이 부드럽지 않고, 마치 우뭇가사리를 씹는 듯한 아삭함??? 같은 꼬독함이 있다.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차라리 이 면발이 보통 면발보다 더 좋더라.

절대 덜 익힌 밀가루맛은 아니었고, 그냥 이 집만의 개성인 것 같았다.

 

 

싹싹 비워 잘 먹었습니다.

 

결제시 카드단말기를 테이블로 갖다준다.

직원이 내가 카드단말기 조작하는걸 보지 않아서 눈치가 안보여서 좋더라.

아~~ 어떤 식당은 내가 팁을 얼마를 찍는지 다 봐서 불편해.

 

마지막에 마이쮸같은 캔디도 하나 내어주는데, 기름진거 먹고 입가심하기 좋았다.

 

 

항상 5명정도 있는게 디폴튼가봐.

나올 때도 딱 기다렸을 때 만큼의 사람들이 다시 리젠되어 있었다.

 

 

아라시 라멘

세전 C$18.95, 세후+팁15% C$22.74

 

아라시 라멘에 들어왔으니 아라시 라멘을 안먹어 볼 수가 없었다.

이름부터가 근본메뉴.

가격은 돈코츠라멘보다 1불 더 비싸긴 했지만, 1불 정도야. 

 

 

참고로 메뉴판 이렇게 생겼음.

가라아게동도 저렴하긴 했는데 음.. 그냥 안전하게 라멘을 먹으련다.

 

 

내부.

전부 합쳐서 10 테이블정도 있던 것 같다.

2인석으로 있다가 2인 이상의 그룹이 오면 테이블을 붙여서 자리를 만든다.

 

 

오오오 이것이 아라시 라멘.

확실히 돈코츠라면보다 박력있게 생겼네.

 

국물부터 떠먹어본다.

갈릭 플레이크 쪽 국물을 떠서 그런가 마늘맛과 더불어 얼큰하고 반가운 맛이 확 올라온다 ㅋㅋㅋㅋㅋ.

아 여름인데도 뜨끈뜨근한게 맛있어.

 

 

외국 오물 시금치.

시금치는 진짜 한국 시금치 섬초가 세계 최강이다.

 

시금치에 대한 실망은 다른 재료로 만회할 수 있다.

특히 멘마(죽순)의 식감에 캐나다에서 접하기 힘든 쫄깃아삭함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기름지다 싶은데, 멘마가 밸런스를 잡아줘서 맛있었다.

 

국물에 매운맛이 돌긴 하는데, 한국인에게는 애들 장난 수준이다.

 

 

역시나 특유의 꼬브라진 꼬들면발.

내가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인데도 여긴 맛있단말이지.

 

 

이번 역시 싹싹 비워 잘 먹었습니다.

 

 

와... 나올 때 보니까 사람 진짜...

6월 초 피크시즌 밴프의 오후 7시아라시 라멘은 이렇습니다.

난 6시에 방문해서 세이프였다는 것을 깨달으며 나왔다.

 

뭐 이래저래 뭐라 말을 하긴 했는데,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이거 맛있다!!!! 라는 말이다.

확실히 내 주변사람들 대다수가 추천해줄만 한 식당.

 

아라시라멘은 굳이 밴프 뿐만 아니더라도 캔모어, 캘거리, 켈로나, 빅토리아에도 있으니까 주위 상황 여건 되면 한번쯤은 방문하여 이 퀄리티높은 라멘을 즐깁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