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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캐나다][라말베] 퀘벡 시골의 현지 푸틴 맛집. 'Casse-croute Bar Laitier La Goélette'.

아스라이39 2025. 7. 3. 08:27

아마 이 글을 보는 아무도 그 어떤 누구도 가지 않을 식당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리뷰한다.

 

Casse-croute Bar Laitier La Goélette

 

뭐라고 읽기도 힘드는 이 음식점은 '라말베'라는 퀘벡주의 시골마을에 있는 식당이다.

그리고 이 식당의 분류는 무려 '컨트리 푸드 전문점'이다.

Casse-croute Bar는 스낵바라는 뜻이고

Laitier는 우유장수,

La Goélette는 '스쿠너'라는 선박.

'스쿠너로 우유를 배달하는 이들의 스낵바'라고 해석하려면 되지 싶다.

 

하여튼 여기는 진짜 레알 진심 찐 트루 현지 로컬 푸틴집이었다.

 

https://maps.app.goo.gl/kciKYtRkrnyJCLzH8

 

Casse-croute Bar Laitier La Goélette · 10 Bd Kane, La Malbaie, QC G5A 1J2 캐나다

★★★★☆ · 컨트리 푸드 전문점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근처 Familiprix라는 드럭스토어의 앞이 버스정류장인지라, 버스를 기다리면서 식사를 하기에 좋았다.

 

 

바깥에 메뉴판이 크게 걸려있어서 찬찬히 보다가 메뉴를 정하고 들어갔다.

가격의 정상화 보소.

항상 비싼 가격에 허덕였던 퀘벡시티에 있다가 와서 그런가 이곳의 가격이 너무나도 착하게 느껴졌다.

 

 

일단 왼쪽에 Hamburger Garni라고 적힌 5.45불짜리 햄버거 하나.

그리고 오른쪽에 푸틴메뉴는 BBQ로 스몰사이즈, 11.95불짜리로 주문했다.

 

아......................... 여기서 둘 다 실수했다.

푸틴은 맛있긴 했는데, 내가 의도했던건 Smoked Meat푸틴이었다.

BBQ는 소스를 BBQ로 넣었다는 뜻이었다.

***햄버거는 여기서 사먹지 말자.***

그냥 냉동 햄버거를 돌려서주는데 그걸 6천원이나 주고 먹을 이유따윈 없다.... 와 씨. 생각해보니까 캐나다에서는 혜자일지도?!

 

 

내부는 아주 작다.

한쪽 벽을 거울로 만들어놓고, 다른쪽 벽에는 큰 창문이 있어서 식당 내부가 엄청 넓어보이는데, 실제로는 상당히 좁다.

 

 

하지만 바깥 테라스에 이렇게 테이블이 많으니 자리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니 좌석 숫자를 보니까 여기는 완전히 맛집일 수밖에 없는데??

다만.... 맑은 날이면 걱정할 필요가 없겠으나, 이처럼 비오는 날이면 답이 없어진다.

 

캐셔를 보는 퀘벡청년은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았다.

서빙같은거 안해준다. 패스트푸드점처럼 번호를 부르면 내가 알아서 받아가야 한다.

서버를 쓰지 않아서 음식가격이 비교적 저렴한건가?

나는 당연히 불어로 숫자세는 법따위는 몰라서 그냥 캐셔쪽을 기웃기웃거리며 내가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진짜 ㅋㅋㅋㅋㅋ 뚜껑 덮여있는 것만 봐도 이건 레알 맛도리야.

근데 마요네즈는 왜 주는거지? 설마 푸틴에 뿌려먹으라는건 아닐 것 같고... 버거에 발라먹으라고 준건가?

 

 

버거가 참으로 별로였다.

여기서 버거는 사먹지 말자.

진짜 그냥 냉동 돌린 맛이었다.

 

 

퀘벡에서만큼은 버거보다 감자가 주인공이다.

와 저 치즈 좀 보세요 치즈 좀.

치즈만 5불 넘게 때려박았겠다. 양이 무슨;;;;

다른 곳에서 푸틴을 먹을 때엔 치즈를 아껴먹었는데 여기는 그런거 없다. 그냥 치즈가 메인이라 생각하고 야무지게 먹으면 되는거였다.

 

BBQ의 새콤달콤한 스모키 향이 참으로 좋았다만, 확실히 많이 아쉬웠다.

이런 레귤러한 푸틴보다는 토핑 다 때려박은 살이 뒤룩뒤룩 찔 것 같은 그런 푸틴을 먹고 싶었는데.

 

혹시라도 라말베에 오실 분 있으면 여기서 한끼 하세요.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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