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의 진정한 스시 맛집!
아 그렇구나. 회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구나 하는 고퀄리티가 뭔지 뼈저리게 깨들은 그 스시집.
'우오가시 히카리 스시'에 다녀왔다.
히카리 스시에 대해 알게된 것은, 삿포로에 거주 중인 한일부부의 유튜브를 보고 나서였다.
사실 그렇게까지 기대하고 간건 아니었다.
게다가 거리도 좀 있고 운영시간도 한정적이라 번거로워서 보통 때같으면 스킵했을 식당인데...
어째서인지 마음이 끌려서 결국 다녀왔고 매우 흡족했다.
https://maps.app.goo.gl/hSGa919HArcArh9y9
Uogashi Hikari Sushi · Sapporo morning market, 丸果センター 20 Chome-1-20 Kita 12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
★★★★☆ · 스시/초밥집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
삿포로에서 11시 방향으로 외곽에 있는, '삿포로 아침 시장'이라는 수산시장에 위치한다.
삿포로에서 걸어가긴 좀 부담스러운 거리인지라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는데...
일본 대중교통이 비쌀대로 비싼지라 다녀오는데 5,000원 정도는 더 지출해야 한다.
대개 수산시장이 오전에 활발하므로, 이에 따라 히카리 스시 운영시간도 새벽에 집중되어 오픈이...오전 5시 30....
대중교통으로 삿포로에서 오픈런을 할 수 없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었다.
그리고 클로즈 타임은 무려 오후 1시.
그리고 일요일 휴무.

전철 '도자이 선' 첫차를 타고 '니쥬욘켄'역에 도착하니 동이 터오고 있었다.

이곳이 삿포로 아침 시장.


입구가 총 세개 있는데, 가운데 입구로 들어가면 히카리 스시가 바로 나올 것이다.
...아닌가? 좌측 문이었나? 여튼 우측문은 절대 아니었다.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아무데나 들어가서 찾아도 된다.
히카리 스시는 입구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화장실은 보시는 바와 같이 외부 한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되게... 들어가보게 생긴 목재 부스가 나온다.

어제 남은건지 전날 남은건지 포장된 상품도 입구에 진열되어 ㅣㅇㅆ었다.

메뉴.
보시는 바와 같이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삿포로 물가가 원래 비싼 편이라 상대적으로는 저렴해보인다.
왜냐면 어디 가서 식사를 해도 1,000엔은 그냥 깨지는데, 이곳에서는 최소 1,500엔으로 식사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보다 조금 비싼 2,530엔 짜리, '우오가시 세트'로 주문했다.
신용카드가 불가하다 적혀있는 것을 보니, 현금만 받는 것 같았다.


내부가 참 정갈하다.
내가 첫 손님일까?
삿포로 시내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간인, 오전 6시 반에 도착했는데 손님이 한명도 없었다.
하긴 시간대가... 관광객이 돌아다닐 시간은 아니지.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었고, 남편이 주방, 부인이 서빙을 맡는 것 같았다.

따뜻한 수건 얼마만이냐!!!
바깥이 추워 손이 얼었던지라 손부터 녹이고, 내어주신 녹차를 홀짝홀짝 마셨다.
그러고보니 일본 스시집에서는 모두 녹차를 내주네. 말차라고 하나 이걸?
'하시오키'라고 부르는 젓가락 받침대도 인상적이다.
물론 한국이 아닌지라 젓가락은 쇠젓가락은 아니었지만, 저렇게 반만 씌어진 수저를 받는 것도 오랜만이다.

물론 여느 스시집과 비슷하게 오픈 주방 형식으로, 횟감이 바로 진열되어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바로 저기서 꺼내다 회를 쳐서 스시를 만드시는데,
호오.... 고기가 차갑지 않은 스시를 먹은게 얼마만인가 싶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
고기가 차갑지 않다.
신선한 재료를 냉동은 커녕 냉장도 하지 않고 만드는 그런 느낌이었다.
게다가 일본 스시의 특성상 살짝 에이징을 시켰던건지 입에서 살살 녹는 그 느낌은 와아....
왜 히카리 스시가 삿포로 1티어 스시집인지 증명해주는 느낌이었다.

이것이 바로 '우오가시 세트'. 두번째로 저렴한 재료다.
아쉽게도 회에 해박하지 못해서 무슨 재료로 만든지 알 수 없는 것도 있었다.
찍어보자면,
광어 / 참치 / 단새우 / 연어 / 가리비
새조개 / 대개 / 모름 / 연어알 / 성게
이렇지 않을까?
저 노란건 도무지 모르겠다.
지금 검색해보니, '가즈노쿠'라고 하는 청어알이란다.
좌측 하단의 초생강조차 마치 핸드메이드인 것 마냥 크기나 맛, 생김새가 달랐다.

된장국도 하나 내어주시는데, 팔지 못한 해산물을 넣어 만들어주신 것 같았다.
새우 대가리가 들어간 것도 그렇고, 생선 대가리를 조각낸 것으로 추정되는 조각도 나온다.
거기에 조개를 넣어 우려낸 해산물 미소국.
사실 국은 감동적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추운 날 따뜻한 국물이 뱃속에 들어오니 좋더라.
맛있게 먹고,
현금계산하고,
'혼또니 오이시이이이' 말하고 나왔다.
여기 진짜 너무 추천하긴 하지만 흐음.....
시내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나같아도 자주 오진 않은 식당이란 말이지.
혹시 삿포로에 거주한다면 이 근처에 거주하면서 1,500엔짜리 메뉴를 자주 사먹었을 것 같다.


가성비로 따지자면, 히카리 스시 이외에도 이 부근에 위치한 많은 식당들이 저렴하다.
카이센동 같은 경우에도 비슷한 상품이 니조 시장보다 1,000엔 정도나 저렴했다.
1,000엔의 차이면 교통비를 감안하고서라도 올만한 가치는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는 시장이다.
해산물이 필요하면 살 데가 널려있고, 가격도 삿포로에 비해 저렴한 축이라 쇼핑하기에도 좋다.
점포나 식당도 많고 볼거리나 살거리도 많다.
아, 그리고...
https://qkr33939.tistory.com/825
[맛집][일본][삿포로] '토리톤 스시'. 삿포로의 고퀄리티 회전초밥 체인.
'토리톤 스시'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유튜브를 통해서였다.삿포로에 사는 한일 부부가 운영하는 채널이었는데, 삿포로 지역 회전초밥 체인인 토리톤 스시를 추천하는 것이었다.토리톤 스시
qkr33939.tistory.com
최근에 포스팅한 '토리톤 스시'와 비교해보자면, 서로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토리톤 스시는 젊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여러 현란한 스시와 생물을 바로 잡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등 관광객에 특화되어 있다고 본다.
위치도 시내와 나름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고, 체인이라 유명하기도 하다.
반면, 히카리 스시는 뭐랄까... 정적인? 근본의 스시를 보여주는 것 같아 심적으로 뿌듯했다.
게다가 히카리 스시는 수산시장에 위치해있다.
영업시간도 수산시장에 근거한다. 그보다 품질을 증명할 더 좋은 방법이 있으랴.
히카리 스시의 가장 좋은 점은 토리톤 스시에서 겪었던 살벌한 대기시간이 없는 것이리라.
가격이야 뭐, 둘 다 비스무리 하게 든다고 생각한다.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우오가시 히카리 스시에 꼭 방문해서 삿포로 1티어의 맛있는 스시도 먹고, 여기저기 구경도 잘 하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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