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겨울 2

[밴프5] 룸메이트 퇴직. 밴프는 이제 완연한 겨울.

오랜만에 밴프살이에 대한 포스팅이다.대략 10월 말부터 밴프는 완연한 겨울로 접어들었고, 그만큼 관광객의 수도 줄어들었다.언제나 붐비던 타운의 메인스트릿 건널목도 많이 한산해졌고,무엇보다도 근무일도 줄어들었다. 작년에 에드먼턴에서 일할 때랑 비교해보면 확연히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다.에드먼턴에서는 나름 짬도 있어서 주당 5일 쉬프트를 꾸준히 받았었지.몸이 고된 일을 하는지라 차라리 밴프에서처럼 겨울에는 쉬는게 더 낫긴 하지만,지난달과 이번달에 지출이 많아서 정신적으로 압박을 느끼고 있다. 룸메가 관뒀다.나름 젠틀한 캐내디언이었고, 같이 생활하며 별다른 불편을 못느껴서 개인실을 얻기 전까지는 꾸준히 함께 지내고 싶었는데, 10월 중순쯤에 그만두고 떠났다.하긴.드라이버로 고용해놓고선 맨날 오밤중에 레스토랑을..

[에드먼턴27] 2023년을 보내며. 한국과는 좀 달랐던 캐나다의 연말 호텔근무.

이제 2023년도 나흘 남았다. 동지도 이미 지났고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시작...하겠지? 요즘은 한국이나 캐나다나 유래없이 따뜻한 12월을 나고 있어서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눈이 쌓이지 않아 좋긴 한데, 철없는 소리겠지만 춥지 않은 캐나다 겨울은 심심하군. 더 우중충해야 되는데. 허리는 아직도 아프다. 크리스마스 시즌 캐나다 호텔에서의 근무는 한국과는 달랐다. 구체적으로, 크리스마스 때의 에드먼턴 호텔 객실 근무는 서울 호텔에서의 근무와 달랐다. 서울에서 하우스맨으로 일했을 때에는 크리스마스가 지옥이었지. 온갖 객실요청이 파다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와인글래스 배달하는 요청이 무수히 많았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모두 바빴었고, 휴일 분위기가 물씬 풍겼었다. 근데 에드먼턴에서의 크리스마스는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