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의 캐나다. 그리고 유럽 겨울여행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비보가 있었고, 나는 더 이상 놀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어쨌든 2012년. 27살. 학교에서의 마지막 학년을 마쳤다. 그리고 취직에 실패했다. 거짓말처럼... 나에게 벌어지리라고 상상도 할 수 없던 '서류에서 전부 다~~~ 탈락'이 나에게 일어났다. 남들처럼 50군데 100군데를 쓰진 않았지만, 20군데정도에 지원했던 것 같다. 그런 처참한 패배는 없었다. 단 한번의 면접도 없었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대학교 수료. 그러니까 졸업유예라 불리우는 시간끌기는 하지 않았다. 나는 학교생활을 질질 끌기 싫었고, 무엇보다도 졸업유예가 졸업보다 취직에 효과적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 생각은 적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