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고야로 정했는가. 엔화가 폭락이라니 일본 어디든 가기 가야했다. 오키나와, 후쿠오카, 오사카/교토는 가봤으니 다른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었다. 첫눈에 들어온 곳은 삿포로. 하지만 1~2월에 눈의 축제 성수기를 맞이하는 삿포로는 모든게 비쌌다. 비행기마저도 편도 25만원정도였으니, '저렴해서 간다'는 내 취지와 전혀 맞지 않은 곳이었다. 그 후 생각한 곳은 도쿄다. 도쿄에 다녀온 이들에게 물어보니, 모두 비추하더라. 별거 없다고. 맞다. 별거 없을 것 같다. 서울이나 베이징이나 도쿄나 다 비스무리할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도쿄를 여행한다면 지속적으로 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게 싫었다. 게다가 공항도 멀고 비싼게 싫었다. 생각을 확장하여 도쿄 인근의 후지산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했지만, 결국 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