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T&T라는 슈퍼마켓의 이름 들어보기만 했지 딱히 굳이 방문해본 적은 없었다. 게다가 난 주요 활동지가 마니토바였는데, T&T는 아직 마니토바에 있지도 않았고. 그리고 코스트코라는 훌륭한 마트가 있는데, 굳이 T&T를 내 머릿속에 남겨둘 필요는 없었다. T&T는 중국인 마트라던데, 다수의 중국인 마트가 그렇듯 가격이 저렴한 대신에 품질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또한 발걸음을 망설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착각이었고, T&T 슈퍼마켓은 위생적으로 깔끔했고, 한국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이 즐비했으며, 즉석 식품과 음료, 스시 역시 충분했고, 마지막으로 출구 한켠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까지 마련하여 고객감동을 실천하고 있었다. 내가 방문한 T&T는 밴쿠버 마린 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