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지역이동 2

[에드먼턴33] 근무종료.

여기서 일한지도 어느덧 14개월정도 지났다.처음에 여기서 일했을 당시에는, 꾸준히 돈을 모아서 집도 사고 새로운 삶을 건실히 살아볼 생각이었는데..뭐 어쨌든 떠나게 되었다. 근무 마지막 날임에도 쉬프트를 빡세게 주더라.게다가 오전에 HR사무실에서 퇴사 인터뷰도 해서 시간이 더욱 촉박했었다.망할 스테이오버 투숙객들이 침대 시트를 갈라고 해서 침대 4개를 추가로 만들어야 했다.그래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온 힘을 짜내어 일을 빨리 마쳤다.그동안 자주 돕던 친구가 있는데, 마지막으로 좀 돕고 싶어서, 그리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서 빨리 마치고 도우러 갔다. 호텔 스태프에들이 나에게 말한다.밴프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익사이팅 하냐고.음..... 아쉽게도 전혀 익사이팅하지가 않다.에드먼턴에서 머물며 그리던 계획이 ..

[에드먼턴32] 탈출에 성공하다.

참 세상일은 알 수가 없다.6월 말에 현재 근무하는 호텔 브랜드의 밴프 지점에 지원했고,7월 초에 인터뷰를 보자는 이메일을 받았다. 별 감흥은 없었다.레이크 루이스 호텔에 지원했을 때 인터뷰 분위기도 좋았고, 그곳 HR 사람이 우리쪽 HR팀에 연락도 하고 그러며,100% 날 고용하리라 확신했었는데 엎어졌으니까.새로운 기회의 기쁨보다는 이번에도 안되면 어쩌지 하는 찝찝함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렇게 7월 8일. 전화 인터뷰를 보기로 한 날.무려 면접관이 노쇼.전화는 오지 않았고, 이메일도 무시.내가 직접 호텔 하우스키핑 부서에 전화해보니 부재중.음성사서함은 가득 차서 메세지도 못남긴다.하늘이 우루루 쾅쾅 무너지는 것 같더라. 올해는 참으로 운이 없는 것 같아.올해 초에 국민연금 환급할 때만 해도, 내 향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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