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라이

뭐 어떻게든 삽니다.

In Canada.

퇴사 2

[에드먼턴33] 근무종료.

여기서 일한지도 어느덧 14개월정도 지났다.처음에 여기서 일했을 당시에는, 꾸준히 돈을 모아서 집도 사고 새로운 삶을 건실히 살아볼 생각이었는데..뭐 어쨌든 떠나게 되었다. 근무 마지막 날임에도 쉬프트를 빡세게 주더라.게다가 오전에 HR사무실에서 퇴사 인터뷰도 해서 시간이 더욱 촉박했었다.망할 스테이오버 투숙객들이 침대 시트를 갈라고 해서 침대 4개를 추가로 만들어야 했다.그래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온 힘을 짜내어 일을 빨리 마쳤다.그동안 자주 돕던 친구가 있는데, 마지막으로 좀 돕고 싶어서, 그리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어서 빨리 마치고 도우러 갔다. 호텔 스태프에들이 나에게 말한다.밴프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익사이팅 하냐고.음..... 아쉽게도 전혀 익사이팅하지가 않다.에드먼턴에서 머물며 그리던 계획이 ..

[인생정리6] 사회에서의 패배.

사실 회사생활에 대해서는 쓸 말이 별로 없다. 또한 사회생활에 대해서 적자면... 머릿속에서 생각이 잘 정리가 되지 않아서 힘들다. 사회 초년생으로서 이제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했었다. 27년간의 인생은 이 때의 도약을 위한 준비동작이었으리라. 앞으로 꼬박꼬박 월급받으며 열심히 일에 매진하다가 인생을 살아가겠지. 그렇게 평범하게 살기를 생각했었다. 그리고 반년만에 퇴사했다. Ch1. 합격. 졸업 후 도전한 13년도 상반기 공채는 비교적 순조로웠다. 요령을 익힌 자기소개서는 승률이 압도적으로 올라갔다. 면접 또한 처음에는 버벅거리며 기회를 날리다가,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그나마 좀 나아졌다. 다행히도 우리나라의 잘나가는 대기업에서 여러차례 면접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 압도적으로 기억나는 곳이 있다면..